내일 SK텔레콤 오픈 '티 오프' 김경태·송영한 등 우승 경쟁

▲ 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17일 새벽 귀국해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
한국남자프로골프의 간판 스타들이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다시 한번 불꽃 대결을 벌인다.

19일부터 나흘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파72·7천209야드)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에는 역대 챔피언들이 대거 출격, 그 어느때보다 우승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경주(46·SK텔레콤)는 올해로 20회를 맞는 이 대회에 총 16차례이자 2008년부터 9년 연속 출전한다.

많은 출전 회수만큼이나 성적도 화려하다. 최경주는 2003년과 2005년,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해 SK텔레콤 오픈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경주는 올해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주춤하는 분위기다.

최경주가 올 시즌 처음 출전하는 한국 무대에서 상승세로 돌아설 힘을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한국 무대에서 가장 샷 감각이 좋은 선수는 최진호(32·현대제철)다.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16위, 매일유업오픈에서 단독 4위에 올라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시즌 상금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최진호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해외 무대에서 굵직한 성적을 남긴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도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김경태는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2승, 송영한은 아시아투어 싱가포르 오픈에서 1승을 거뒀다.

여기에 역대 SK텔레콤 오픈 우승자들도 대거 출격한다.

2001년과 2002년 연속 우승한 위창수(45)는 2007년 이후 9년 만에 이 대회를 찾았다.

위창수는 2001년 이 대회에서 연장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를 꺾고 우승했다.

당시 고배를 마셨던 예이츠는 2004년 대회에서 위창수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 설욕에 성공했다.

예이츠는 다시 한국을 찾아 위창수와 우열을 가릴 기회를 잡았다.

이 밖에 2014년 우승자 김승혁(30), 2012년 우승자 김비오(26·SK텔레콤), 2009년 우승자 박상현(33·동아제약)도 출전해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억원에 우승 상금 2억원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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