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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한 수필가
대구 동촌에 있는 대구 국제공항은 시내와 가깝고 공항 입구가 경부, 중앙, 중부내륙, 대구-포항, 대구-부산 신 고속도로와 곧바로 연결되는 팔공산 IC가 영남은 물론 호남· 충청,·강원 중부내륙 주민들도 공항 이용객으로 항상 복잡하다.

인천, 제주도로 오가는 국내선 2개 노선과 중국 상하이· 베이징, 일본 도쿄·삿포로·후쿠오카, 대만, 동남아를 잇는 중·단거리 국제선 7개 노선이 운행되고 신규노선과 증편도 계속된다. 매일 왕복 60여 편이 30분마다 출발하고 도착하여 이용객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어 새로운 신공항인 k2 공군기지와 대구공항이전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나도 제주도에 대구공항을 이용한 적이 있고 최근에는 자녀들이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오가며 가기 편하고 빨리 집에 도착하기에 대구공항은 대구 시민은 물론 포항, 경주, 신도청, 안동, 상주, 구미, 경산을 비롯한 경북도민과 창녕, 합천, 밀양, 거창의 경남 북부 도민, 또한 울산광역시도 KTX나 고속도로로 오고 가기가 쉬우며 시간이 많이 단축되는 대구공항 이용이 느는 추세다. 2020년 울릉공항이 완공되면 대구국제공항은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국내외 이용객이 연간 250만 여 명으로 증가추세인 대구공항은 내륙의 중심공항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주차장 확보와 도시철도 직접연결이 안 되어 불편을 하소연하고 있다. 계획 중인 도시철도 4호선 봉무동 이시아폴리스-대구공항-경북대-산격동 시청별관- 봉덕시장-수성못-가창으로 연결되는 노선 착공이 시급하다.

도시철도 1, 2, 3호선 모두 대구공항 연결이 안 된다. 대구공항은 이전과 관계없이 도시철도가 절박하다. 이전된다 해도 (옛)대구공항 부지는 신도시나 물류유통단지로 조성되기에 그렇다. 대구시청 별관이 들어선 (옛)경북도청터와 함께 도시철도망이 직통 연결만이 대박이다. 미 8군의 방대한 부지 활용과 도로가 좁고 복잡한 봉덕시장을 명품시장으로 변신시키는데도 4호선 착공이 필요하다. 동편에 도시철도 3호선 역으로 나들이 인파를 감당 못하고 있는 방만한 수성못 유원지 서편에 4호선 역도 생겨야 한다. 도심 청정의 땅 가창 부도심 개발을 위해서도 거리가 짧고 비용이 적게 드는 4호선이 건설돼야 한다.

대구공항의 가장 큰 문제점은 주차장 이다. 다음 달부터 홍콩, 필리핀 세부 신규노선과 증편으로 이용객과 환승객 폭주로 주차전쟁은 불을 보듯 뻔한데도 대책이 없다. 논스톱으로 짐을 가지고 비행기를 탈 수 있는 도시철도가 열쇠다. 도시철도 소외지역이 도시철도 수혜지역으로 환승역 증가와 역세권이 생겨 원활한 도심 소통과 재생이 시가지를 탈바꿈으로 대구의 지도가 확 바뀌는 날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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