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신공항 후보지 군위, 변화의 중심에서 희망을 꿈꾸다"

김영만 군위군수
최근 대구·경북의 핫이슈가 되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에 군위가 2곳이나 포함됐다.

통합이전은 단순히 공항시설만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공항건설에 따른 도로, 철도, 도시철도 등 광역교통망, 면세점, 호텔, 대형병원, 음식점 등 서비스 인프라, 아파트, 주택단지 등 정주기반을 비롯해 항공물류, 보세·창고업 등 물류거점 등이 함께 조성됨으로써 지역의 대대적인 산업구조 개편과 새로운 신도시가 조성된다는 측면에서, 군위가 이를 계기로 대구와 경북을 아우르는 새로운 중심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예비이전 후보지가 발표됐지만, 이전지 확정까지 가기에는 극복해야 할 과제가 상당히 많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해 통합이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팔공산 터널 개통 앞두고 군위 팔공산 시대 밑그림 완성

군위군은 그동안 경북내륙에 위치하는 지리적 여건으로 개발의 수혜에서 소외됐으나 부계~동명 간 도로(팔공산 터널)가 준공을 앞두고 있고, 상주~영천 간 민자고속도로,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 등 지역발전의 근간이 되는 각종 광역도로망 구축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먼저, 부계~동명 간 4차로 확·포장 사업이 올 연말 준공되면 대구와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영천∼상주 간 민자고속도로 부계 IC와 연결돼 새로운 관광객 유입 효과로 인한 군위 동부권의 개발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국책사업인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은 2018년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군위 의흥 역사가 설치되면 여객 및 물류여건 개선으로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발전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공사현장을 둘러보는 김영만 군수.
△살기 좋은 쾌적한 환경조성

군위군은 축산업 발달과 함께 오랜 골칫거리였던 축사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합리적인 가축분뇨 처리방안과 악취 저감 대책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 군위군은 악취, 수질 등 환경문제 개선 및 친환경축산 기반 구축을 위하여 친환경 악취 저감 제, 액 비 시설 밀폐 및 악취 저감시설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 12월 1일부터 “유용미생물 배양 소” 운영을 통해 유용미생물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시범적으로 축사에 미생물을 살포하여 처리 효과를 시험해 보고, 축산농가와 상생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찾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어르신이 행복한 장수 도시

군위군은 노인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을 정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이러한 지역 여건에 맞추어 정책 방향을 세심하게 점검함으로써 어르신들이 행복한 장수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먼저 읍면 복지 허브화를 시행하여 군민들과 더 가까운 거리에서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실천하고, 보건소 안과 클리닉과 치매 극복 프로그램, 경로당 건강교실 운영을 통해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며, 경로당 CCTV를 설치하여 늘 곁에서 모시는 밀착형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또 할매·할배 스포츠센터,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해 여가의 질을 높이고, 노인 일자리사업을 확대해 활력 넘치는 노후생활을 지원한다.

△대도시 프리미엄 누리는 전원도시로 각광

군위군은 지리적으로 경북의 중심이며, 대구생활권에 신 도청과 구미와도 인접해있으면서 전원생활이 가능하여 대도시 프리미엄을 고스란히 누리는 전원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마시리 경북대 교직원 촌 준공을 시작으로 돌담 지구, 산대지구, 중구지구 등 신규마을이 조성 중이며 150세대의 대규모 임대형 전원 마을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심각한 인구감소, 고령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러한 전원 마을 조성이 인구유입의 기폭제가 되어 군위가 ‘머무르고 싶은 고장’, ‘살고 싶은 고장’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역개발, 관광, 복지 등 다양한 분야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팔공산터널
△농업에 명품바람을 일으켜 경쟁력 갖춘 농촌을 만들다

군위군의 농업 분야 예산은 군 전체 예산의 21%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군은 장기적으로 농업인들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구조적인 면에서 체질개선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그 간의 보조방식에서 한 단계 진일보해 역량 있는 농업인과 유망한 농업기술 보급에 집중투자해 실질적인 명품농산물을 키워나간다. 또한 개방화 시대에 대응한 새 소득 작물 개발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주고 6차산업을 개발해나감으로써 농촌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계획 이다.

아울러 명품 브랜드인 골드&위에 대한 교육과 홍보해 브랜드의 본격적인 사용과 조기정착을 돕고 농업에 새로운 경쟁력을 불어넣고 웅녀마늘, 딸기 양액재배 등 차별성 있는 특화 작물과 기술을 육성하고 ICT 융합 기술을 보급하여 미래지향적 스마트 농업을 현실화해나갈 계획이다.

△시대와 종교를 초월한 역사와 힐링의 문화도시 구현

군위군은 삼국유사 속 고대역사를 출발점으로, 인각사와 일연스님으로 연결되는 고려 시대, 사라 온 이야기 마을로 통하는 조선 시대, 근대로 이어지는 화본마을과 효령·고로 전투기념 공원, 김수환 추기경에 이르는 현대까지 시대를 초월한 역사문화를 연결·발전시켜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군위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삼국유사 가온 누리, 일연 테마로드, 인각사 종합정비사업 추진으로 삼국유사의 성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 발굴로 새로운 문화 한류로 개발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김수환 추기경 추모사업으로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에 문화시설(추모전시관, 십자가의 길, 평화의 숲 등)과 청소년수련시설에 121억 원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지겟길 조성사업 1.8km를 추진하고 있다. 불교, 유교, 천주교 등 종교와 사상을 초월하는 문화자원과 이야기 길을 개발함으로써 누구나 정서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정서 휴양의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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