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아이스크림
사랑을 전하는 장미 한 송이 이제는 달콤하게 한입 베어 먹어보면 어떨까요? 대구 중구 공평동에 위치한 ‘페리토젤라또’ 장미아이스크림 매장이 입소문을 타고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30도를 넘나드는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주말 동성로의 한 매장에는 무언가를 사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뜨거운 열기에도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바로 장미아이스크림!

쫀득한 젤라또가 눈앞에서 장미꽃이 되는 광경에 사람들은 기다림도 잊어 버렸다. 손님의 취향대로 맛과 색을 조합해 만들어주는 직원들의 손놀림에 대기시간은 설렘으로 가득 차 보였다.

장미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으로 장미꽃을 만들어주는 곳은 ‘페리토젤라또’ 뿐만이 아니다. 가깝게는 동대구역 신세계백화점 내 위치한 외국계 기업, 멀게는 유럽에도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왜 유독 동성로를 찾을까? 해답은 바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에 있다.

대충 장미의 느낌만 내는 여타 가게들과는 달리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정교한 장미모양을 낸다. 젤라또의 맛 또한 천연원료를 사용해 신선하다. 지난 3월 25일, 동성로에 본점으로 뿌리를 내린 한국 토종기업 ‘페리토젤라또’. 정식 오픈 한지 한 달여가 흘렸다.

직원들은 한 송이 한 송이를 가장 아름다운 장미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손님들을 밝은 미소와 친근한 인사로 대했다. 그 노력들 덕분일까? SNS상 맛집 소개 페이지 무려 네 곳에 소개 됐다.

게시물의 좋아요 개수를 합치면 약 2만 5천 개에 다다른다. SNS에서 동성로 핫 플레이스로 소개된 이곳의 장미를 한 송이 받는다면 의심의 여지없이 사진을 찍게 될 것이다.

고객들은 “예뻐서 어떻게 먹어?” 라며 망설이다가도 아까움도 잠시, 한 번 입에 대면 장미 한 송이가 사라지는 건 시간문제다.

매장을 운영하는 이승주(51) 대표는 “프렌차이즈를 비롯해 외국계 거대 기업들이 한국에 상륙해 골목상권까지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록 출발은 미약하지만 훗날 전국은 물론 해외에도 분점을 낼 수 있는 대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장미젤라또는 3가지 맛으로 가격은 5천 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까지다. 대구 중구 동성로 3길 75(공평동 16-23) 1층.

대구 동성로 ‘페리토젤라또’.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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