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기획·다양한테마, 가족동반 체험 축제 ‘우뚝’

▲ 성주생명문화축제를 알리는 군민합창이 성주읍 성밖숲 특설무대에서 김항곤 성주군수, 배재만 성주군의회의장, 도일회 축제추진위원장이 군민 130여명과 함께 합창을 하고 있다. 사진 성주군제공
“엄마, 어디가? 별고을 별난 나들이 간다!” 란 주제로 열린 성주생명문화축제가 생명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성주읍내 성밖숲 일원에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항곤 성주군수를 비롯한 배재만 성주군의회의장, 도일회 축제추진위원장, 그리고 130여 명의 군민이 함께한 군민합창으로 시작된 이번 축제는 관계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군민화합과 차별화된 축제기획, 가족동반 체험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2일 서울 경복궁 및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던 태 봉안 봉출의식은 올해 최초로 문화재청에서 주최하는 국가적 행사인 궁중 문화축전과의 연계를 통해 성주생명문화축제의 격을 국가적 행사로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축제의 서막을 연 축제 첫날 세종대왕자태실에서의 ‘생명선포식’은 유림, 향토군인, 다둥이 가족 등 성주의 근간을 이루는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고, 특히 대한제국 마지막 황손인 이석(77)황실문화재단 이사장도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 성주생명문화축제 첫날인 지난 18일 오후2시 생명문화선포식에 앞서 생명선언문에 낙관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배재만 성주군의회의장, 김항곤 성주군수, 도일회 축제추진위원장 사진 성주군제공
이 밖에 생명문화를 집약한 ‘생명의 숲’을 필두로 ‘엄마의 숲’, 어린이들의 체험공간을 이어주는 부교인 ‘다다르길’, 여섯 개의 테마 체험으로 이뤄진 ‘별고을마당’, 민속마을로 지정된 한 개마을과 지역의 큰 인물인 한강선생과 심산선생, 성주를 본향으로 하는 성씨를 소개한 코너 ‘선비의 마을’, 그리고 ‘참외공원’과 ‘참외 반짝 경매’ 등 다양하고 다채로운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특히 이번축제에서 가장 관심도를 끈 것은 단연 성주참외의 변신이었다.

참외우유주스, 참외식혜, 참외 빵, 참외샌드위치, 참외아이스크림, 참외쨈 샌드위치, 참외피클, 참외청 등 점점 새로워지는 참외 음식의 세계를 경험하며 오감만족의 기틀이 됐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마치 긴 터널을 벗어나는 분위기였다”면서 사드문제로 군민 간 갈등이 숙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군민 화합이 강조된 긍정적인 축제 분위기에 고무된 듯했다.

또 그는 “모처럼 활짝 웃는 군민의 얼굴을 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행사 성공을 위해 자원에 나선 봉사자들과 관계자 모두가 하나 된 모습이 성주의 저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면서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기반을 통해 성주만이 갖고 있는 독창적인 축제를 발전시켜 생명을 주제로 한 세계적인 도시로의 위상 정립에 전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