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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한 수필가
우리나라의 3대 도시 대구광역시. 인구밀도로 학교가 가장 많은 대한민국의 교육수도 대구이기도 하다. 주민등록 인구는 250여만 명이나 영남의 중심이자 바둑판 교통망에 거미줄 같은 연결로 인접한 경산, 칠곡, 구미, 성주, 고령, 청도, 군위, 영천, 합천, 거창 등 경북과 경남에서 들락거리는 유동인구도 줄잡아 1백만 명은 되어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과 맞먹는다.

대형 백화점, 아울렛도 여러 개 있으나 또다시 신축하고 부지를 물색하니 대구가 영남 중심으로 교통인프라가 잘 돼 있어 주변의 생활권의 중심 역할을 독특히 한다는 생각이 든다.

신의 교통수단 KTX 등장으로 내륙의 중심에 있는 대구가 큰 수혜자다. KTX는 30분 정도이면 구미, 포항, 울산시민도 대구에 입성하기에 소요 시간으로 1시간 남짓 걸리는 기점-종점을 운행하는 대구 시내버스 노선을 보면 외곽경계지역 대구시민보다 시간상으로 접근이 빠르다.

공사 중인 서대구 KTX역 신설과 구미-대구-경산 광역철도망 구축, 청량리-안동(도청 신도시)-대구 KTX망이 완성되면 대구는 중부 내륙의 거점 도시로서의 성장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달구벌 대구가 발전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물이다. 서울도 호수 같은 한강이 흐르고, 부산, 인천도 광활한 바다를 낀다. 대구는 서쪽으로 낙동강, 동쪽으로 금호강이 대구에서 합류하고 남쪽에서 신천이 유입 가마솥 대구를 감싸고 식히고 있다.

대구가 덥다고 하지만 견디고 버티는 비결은 시가지에 푸른 숲 조성과 강변에 생태 공원 조성으로 항상 댐처럼 가득 찬 신천, 금호강, 낙동강이 기온을 낮추는 휴식처이며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요즘 같이 더운 날 외출하여 집에 오면 제일 먼저 손에 잡히는 것은 시원한 물 한잔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도시 대구. 차세대의 신성장 동력 물의 도시를 표방하고 먹고 살 계획을 하고 있다. 도심에 나가보면 서울의 작은 청계천처럼 대구도 중앙로에는 인공 실개천이 흐른다. 중간마다 시원한 물줄기를 품어내는 폭포수 분수대를 보니 집보다 시내가 더 시원하다.

우리나라 3대 대도시 대구. 경북과 서북부 경남의 모(母) 도시 이기도 하다. 대구 도약이 주변 도시의 동반성장도 끌어낸다. 경산, 칠곡이 성장하듯이 정체된 군위, 영천, 청도, 합천, 거창 성주도 서울 주변 위성도시처럼 대구 발전에 공동 성장 할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의 대구를 안고, 품고 있는 원동력 낙동강, 금호강, 신천은 대구의 보물이다, 바닥에는 물고기와 물세들의 천국으로 푸른 강물이 흐르고 위로는 강변도로에 대구의 동력을 일으키는 차량이 달리고, 강 숲에는 자전거 하이킹, 운동, 산책하는 사람 인파로 붐빈다.

대구의 저력 낙동강과 금호강 그리고 신천은 1년 365일 24시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쉬지 않고 꿈틀거리며 돌아가며 달리고 있다. 대구·경북 경남을 망라한 미래 풍요한 영남의 먹거리를 위해서 글로벌 대구는 계속 발전에 전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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