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노포 스토리텔링북 제작

▲ 경북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점포인 김천역 앞의 정통일식집 ‘대성암 본가’.
경북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점포는 김천역 앞의 정통일식집 ‘대성암 본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성암 본가는 1920년대 일본인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이다.

이후 정창호 대표의 할아버지가 1942년에 식당 일을 시작해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정 대표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도와오다가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업을 잇기 시작했다. 7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할아버지가 일본인에게 전수 받은 옛날 방식 그대로 육수를 내고 음식을 만들어 낸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단골손님도 많다. 이승만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도 다녀갔을 정도로 유명하다. 손님들도 대를 이어 이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단골손님들이 자녀들, 손자·손녀들과 함께 계속 찾아오는 곳이다.

경북도는 대성암 본가와 같이 지역에서 오랜 기간 동안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장수서비스기업을 조사해 경북 노포(老鋪,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점포)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스토리텔링북을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식당 뿐 만이 아니라 이발소, 안경점, 한약방, 사진관 등 다양한 업종의 노포들을 발굴 중이다.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전통의 모습을 간직한 장수 기업들이 급변하는 시대에 허물어져 사라지기 전에 적극 발굴해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하도록 유지·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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