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번째 ‘달빛사랑여행’ 유학생 등 130여명 참가 성황
누적 인원 2만6천여명 달해···경북대표 관광상품 ‘우뚝’

문경의 대표적인 야간관광상품인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111번째 행사가 지난 10일 오후 3시부터 전국에서 1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은 대한민국 대표 야간관광상품으로 2005년 첫 행사를 시작한 이래 2016년도까지 109회에 걸쳐 참가인원이 2만6천여 명에 달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수도권, 강원권, 영남권 등 전국각지에서 온 참가자들은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문경새재 옛길을 걸으면서 느린우체통 편지쓰기를 시작으로 장원급제 3행시, 선비복 체험, 주먹밥 체험, 오미자 막걸리 시음, 도토리 묵 체험, 주먹밥 시식, 달빛과 함께 맨발 걷기, 교귀정에서 전통 음악 감상 등 문경새재에서 느낄 수 있는 정취에 흠뻑 젖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새마을 외국인 유학생인 우조(나이지리아), 도만흥(베트남), 마르틴(폴란드) 등이 참가해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만끽하고 달빛사랑여행의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우조(나이지리아)는 “문경새재의 자연환경이 정말 아름다우며 선비복 체험, 주먹밥, 오미자 동동주 체험, 한국전통악기 공연 등 달빛사랑여행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문경의 매력을 많이 느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12년째 인기를 누리는 배경에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재미있는 설명을 통해 옛 과거길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다양한 공연과 특색있는 이벤트 그리고 전국각지에서 모인 관광객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며 “특히 외국인에게도 가장 한국적인 전통을 간직하는 문경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달빛사랑여행을 더욱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은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문경새재를 마음껏 즐기시고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랑하는 사람 이름으로 3행시 짓기에서는 강원도 춘천에서 참가한 김소영씨가 장원을 차지해 어사화를 꽂은 관모와 관복을 입고 이욱 문경문화원부원장으로부터 교지와 부상으로 도자기를 수상하는 경사를 누렸다.

문경새재달빛사랑여행은 앞으로 7월 8일ㆍ8월 5일ㆍ9월 2일ㆍ10월 21일 등 네 번의 행사가 남아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분들은 문경새재달빛사랑여행 홈페이지나 문경문화원 사무국(054-555-2571)로 문의하면 된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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