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인 대표 이만유·사무국장 고성환씨

문경시민들이 ‘아리랑도시 문경시민위원회(발기인 대표 이만유)’ 결성에 나섰다.

문화와 예술분야에 뜻있는 9인은 지난12일 오후5시 문경문화원에서 발기인 모임을 갖고, 일반 시민 중 뜻 있는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기로 했다.

이들은 문경시가 2013년 12월 ‘아리랑도시’로 선포한 것은 매우 바람직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만한 관련 단체의 부재 속에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었고, ‘아리랑도시’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문경새재아리랑이 상대적으로 위축되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던 중 우리나라 아리랑계의 거두인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가 문경으로 전입하고, 문경문화원에서 ‘아리랑학교’를 개설해 12회의 강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수강생들이 ‘아리랑도시’ 문경에 맞는 시민활동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게 돼 가칭 ‘아리랑도시 문경시민위원회’ 결성에 나선 것이다.

발기인들은 이날 “아리랑은 세계인류문화유산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가장 잘 상징하는 한민족공동체문화의 정수임을 다시 한 번 자각한다.”며, “아리랑이 우리나라 지역마다 전승되어 왔고, 이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어 왔음을 확인한다. 문경시에는 아리랑고개인 문경새재가 실재하고, 근대 아리랑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던 문경새재아리랑이 있어 아리랑도시의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주장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모든 아리랑 존중, 문경에서 우리나라 모든 아리랑 역량전개, 아리랑도시 위상제고 사업 지속 전개, 아리랑 사업 문경시민 참여, 문경새재아리랑 전승자 도 무형문화재 지정, 문경새재아리랑 전승, 공연, 교육체계 구축, 아리랑 관련 콘텐츠 개발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발기인들은 참여 위원들을 공개모집해 6월29일 창립총회를 열고, 아리랑 대중화와 아리랑도시 조성에 시민들의 뜻을 모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만유 발기인 대표는 “문경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아리랑도시 정책에 아이디어를 내고, 문경새재아리랑의 맥을 이어 아리랑도시의 초석을 놓은 보존회 위축상황을 더 이상 방관할 수가 없었다.”며, “문경새재아리랑 전승자 문화재 지정 지원, 문경새재아리랑제 등 관련 사업 지원, 아리랑 노래 부르기 시민운동 전개, 아리랑교육 강사육성 지원 등 신나고 즐길 수 있는 아리랑문화와 정신을 선양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발기인은 다음과 같다.

△발기인 대표 이만유 △발기인 사무국장 고성환 △발기인 시조시인 김종호, 고지환변호사 사무국장 박윤일, 소설가 손해붕, 문화유적회장 오석윤, 국악인 함수호, 점촌3동바르게회장 윤숙녀, 해설사 박순자.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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