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원한 영주시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숲속 음악회가 잇달아 열려 지역주민과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따르면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숲으로 만든 음악’이라는 주제로 산림청 개청 50주년 및 진흥원 개원 1주년 기념 숲속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숲속음악회는 산림치유 사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 사회와 문화 교류 및 문화예술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취약계층에게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27일 ‘산새와 요들(yodel)이 있는 봄 숲(요들클럽)’을 시작으로 인디밴드 공연(7월8일, 오빠 딸), 흙의 속삭임, 오카리나의 숲(8월19일, 소백오카리나), 팬플룻 앙상블 공연(9월9일, 팬트라움), 나무의 울림, 기타가 빛나는 가을 숲(9월23일, 통사랑), 마술쇼(10월7일, 박현우 마술사) 등이 열린다.

국립산림치유원의 야외무대와 원형 데크(툇마루, 난간) 등에서 진행되는 숲속음악회는 소백산맥과 어우러진 국립산림치유원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면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숲에서 난 재료로 만든 악기 연주를 통해 ‘우리 숲’의 계절별 아름다움과 정취를 국민들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연평식 국립산림치유원장은 “일상에 지친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숲이 주는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하고 산림치유의 혜택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소통과 치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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