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광개토대왕함 등 함정 7척 투입…日 반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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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 최임수 객원기자
우리 군이 15일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방어를 위한 정례적인 독도방어훈련을 시작했다.

해군은 “오늘부터 이틀간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외부세력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우리 군의 정례적 훈련인 독도방어훈련을 올해도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군 1함대 12전투전대 해상기동훈련과 연계한 이번 훈련에는 3천200t급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을 비롯한 해군·해경 함정 7척, P-3C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F-15K 전투기 등 해군·공군 항공기 4대 등의 전력이 참가한다.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소규모 병력도 이번 훈련에 투입돼 독도에서 상륙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경북 포항에 주둔하는 해병대 신속대응부대는 유사시 한반도 전역으로 24시간 안에 출동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독도방어훈련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군은 유사시 외부세력이 독도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독도의 불법적인 점거를 시도할 경우 해병대 병력으로 이를 격퇴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들어 우리 군이 독도방어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군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방어 의지를 과시하고 외부세력의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기술을 숙련하기 위해 해마다 전반기와 후반기에 해군, 해경, 공군 등이 참가한 가운데 독도방어훈련을 하고 있다.

그러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은 우리 군이 독도방어훈련을 할 때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지난 3월 우리 군이 올해 전반기 독도방어훈련을 예정대로 할 방침을 밝히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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