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주관…336억원 규모

안동시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336억 원 규모의 ‘2018년 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2개 거래동은 50여억 원을 들여 개·보수와 함께 기계시설 등을 교체한다. 또 3만5천㎡ 부지에 건물 1만3천700㎡ 규모로 경매장과 선별장, 저온저장고, 휴게편의시설, 주차장 등을 갖춘 새로운 거래동이 들어선다. 시설현대화 사업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다.

1997년 개장한 안동시농산물도매시장은 첫해 400억 원의 거래물량을 시작으로 2006년에 1천억 원을 돌파한 이후 2013년 2천억 원을 넘어서는 등 매년 새로운 기록을 써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14만3천 t에 거래금액만 2천270억 원에 이른다. 특히 사과는 전국 공영도매시장 거래량의 38%를 차지하는 등 전국 사과 가격을 주도하고 있다.

시는 지속적인 거래물량 증가와 내부시설 노후, 필수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적기출하를 하지 못하는 출하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권필상 관리사무소장은 “시설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지금까지 사과 출하가 몰리는 시기에 열흘 이상 대기하던 불편이 많이 당겨져 사과특화도매시장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과뿐 아니라 대구도매시장으로 역 출하되던 채소류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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