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청 직원들은 지난 16일 오전 시청 2층 포토존에서 상반기 명예퇴직자를 격려하고 있다.
오는 7월 1일 자로 예상되는 2017년 대구시 하반기 4급 이상 간부들의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급으로 승진 폭은 크지 않은 반면 4급 승진은 행정직과 기술직을 합치면 14명 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부단체장들의 대폭 이동도 예상되고 있다.

3급에는 창조경제본부장, 경제기획관, 문화체육관광국장, 보건복지국장 4개 자리가 해외연수나 후진을 위해 물러나면서 비게 된다.

최삼룡이 재난안전실장으로 자리를 옮겨감에 따라 김태익 경제기획관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창조경제본부장(2~3급) 자리는 미국 해외 연수 중인 최운백 전 본부장이 복귀하면서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3급 승진은 3명 정도이나 이 가운데 이미 심임섭 도시기반혁신본부장이 직무대리를 하고 있어 실제 승진은 2명에 지나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승진 두 자리를 놓고 성웅경 경제정책과장, 김종근 예산담당관, 한만수 문화예술정책과장, 이영옥 교육청소년 정책관, 김만주 복지정책관, 김영기 섬유패선과장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4급은 권혁준(어르신 복지과장)·김병곤(전문위원)·윤상화(부청장)·김광열(급수부장)과 김봉표(자연 재난과장)·김규철(산단 재생과장)-조욱제(스마트 시티조성과장)등이 공로연수나 명퇴를 하면서 13~14자리가 공석이다. 그러나 기존의 직무 대리를 포함하면 실제 승진은 녹록치 않다. 이미 4급 직무 대리를 맡고 있는 후보자 중에도 직무대리를 떼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신규 직무대리를 포함해 4급 승진 후보자로는 정한교(복지기획팀장)·이근수(시민협력팀장)·백왕흠(기술직)·권오상(비서관)·김인환(예산총괄팀장)·서유수(지출팀장)·최현숙 인사기획팀장 등이 떠오르고 있다.

고시 출신으로는 최이호 경제기획팀장, 황보란 문화기획팀장이 숭진 후보군에 명단을 올려놓고 있다.

또 업무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박회문(세무직) 세정팀장의 과장(세정담당관) 승진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행자부에서 파견됐던 강한희 세정담당관이 임기만료로 7월 말 복귀한다.

이와 함께 이번 인사에서 부단체장들의 이동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구와 동구 부청장을 제외한, 부임 한 지 2년 이상 된 모든 부단체장은 일단 대상이다. 진용환 서구 부청장, 김철섭 북구 부청장, 김부섭 달성 부청장, 정원재 달서 부청장 등의 본청 복귀설이 나돌고 있다.

대구시는 부단체장들의 인사를 놓고 해당 기초자치단체장과 협의에 들어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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