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지역에서 처음으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환자(여·66)는 지난 5월 말 포항지역에서 나물을 채취한 이력이 있으며, 당시 반바지를 착용해 다리 부위에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두통, 고열증상을 호소하며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입원치료 후 퇴원했다. 현재 상태는 양호하며 북구보건소에서는 환자상태를 지속 관찰 중이다.

SFTS는 주로 4~11월경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서울에서 제주에 걸쳐 전국적으로 발생하며 연도별 환자발생 현황을 보면 2015년 전국 79명(경북 9, 포항 0), 2016년 전국 165명(경북 25, 포항 1), 2017년 6월 현재 전국 22명(경북3, 포항1)이 감염됐다.

SFTS는 현재 예방백신이 없는 상태이며, 농작업,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특히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고열(38~40도),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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