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 대표 3파전·바른정당, 5명 출사표
한국당, 바른정당 등 우파 정당의 이번 전당대회는 9년 만에 여야가 바뀌고 왜소해진 우파의 정파적 지위를 끌어올려야하는 상황이어서 어느 때보다 중요한 당권 경쟁이다.
새롭게 선출되는 지도부는 당의 지지율을 끌어 올려야 할 뿐 아니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등 막중한 책임을 떠 맡아야 한다.
단일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한국당은 오는 7월 3일 전당대회에 당 대표는 3인이, 최고위원은 8인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당 대표에는 신상진 의원과 대선 후보로 나섰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원유철 의원(기호순)이 등록해 3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최고위원에는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박맹우, 이철우, 김태흠, 윤종필 의원 등 8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청년 최고위원에도 5명 후보가 도전한다.
오는 19일 제주도 타운홀 미팅이 예정돼있다.
집단지도체제를 선택한 바른정당은 이혜훈, 하태경, 정운천, 지상욱, 김영우 의원 등 5명(기호순)의 후보가 6·26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들은 지난 16일 TV토론으로 시작으로 17일 광주에서 호남권 정책토론회를 여는 등 이미 본격적인 전당대회 모드에 돌입했다.
이번 바른정당 전당대회에는 김무성, 유승민 의원 등 당의 거물급 인사가 빠져 어느 정도 흥행몰이를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른정당은 이를 위해 기존 전당대회 방식이 아닌 권역별 토론회를 열어 정책과 향후 당의 비전을 점검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