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발생기 교체 후 세관 비파괴검사서 결함 없어" 주장

한울원전 4호기의 핵심부품인 증기발생기 교체가 부실시공 됐다며 관련 부처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던 공익 제보자의 주장에 대해 한수원이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한울원전본부는 지난 15일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한울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 위원과 제보자, 한수원,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출입기자단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요 자료 비공개 열람을 통해 의혹 해소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제보자 문모 씨가 방송사 촬영장비 반입 금지 입장에 불만을 토로하며 불참해 반쪽짜리 토론회로 막을 내렸다.

한울원전 측은 문 씨가 “2013년 8월 계통 병입 후 출력 30% 때 증기발생기 지지구조와 원자로 설비에 심각한 진동현상을 확인했다” 는 주장에 대해 “제보자는 한울 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 후 가동을 시작한 2013년 8월 14일 이후 방사선 관리구역 출입 기록이 없어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증기발생기 교체 시 부실시공으로 인한 심각한 결함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증기발생기 교체(2013년 6월~8월) 이후 2번의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세관 비파괴검사를 실시했지만 마모에 대한 결함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증기발생기 하부지지대에 11.46mm 틈새가 벌어졌다”는 민원에 대해 “정밀 측정한 결과 하부지지대 편평도는 기준값 이내였고, 11.46mm라고 주장하는 측정 위치가 정확히 어디인지 추가설명이 필요한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보안목표 ‘가’급 시설인 원자력발전소는 국가보안시설 및 보호장비 관리지침에 의거 시설 방호 및 회사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촬영장비 반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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