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철 영남대 체육학부 2년
포항 동지고 출신 최민철(영남대 체육학부 2년)이 오는 7월 키르기즈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대회 및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유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최민철은 지난 16일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7 아시아 및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100㎏에서 우승,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포항 양학초와 동지중, 동지고를 나온 최민철은 고교시절 3위만 여러 차례 차지했을 뿐 정상급 선수로 올라서지 못했다.

지난해 대학진학 이후에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올들어 기량이 급상승하기 시작, 이번 대회 32강에서 경기대 빈경렬에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16강서 김혜민(경운대)에 누르기 한판, 8강서 김홍선(경기대)에 업어치기 누르기 한판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어 준결승에서 같은 학교 최정환에 누르기 한판승을 거두는 등 4판 연속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뒤 유도명문 용인대 임혜원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도승으로 정상에 섰다.

이날 승리로 최민철은 만년 3위의 어둠을 헤치고 당당하게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 출전권을 메쳤다.

영남대 이정화 감독은 “민철이가 고교시절까지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유연성이 뛰어나고 경기운영 스타일이 매우 까다로운 데다 성실함까지 갖춰 앞으로 더 큰 발전이 기대된다”고 추켜 세웠다.

하지만 최민철은 “대학진학후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너무 기쁘다”면서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해 더 큰 일을 해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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