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20일 4층 대강당에서 하반기 5급 승진대상자에 대해 역량면접평가제를 처음으로 도입 시행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역량면접평가 제도는 그동안 공무원 조직에서 팽배해 있는 인사 불만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들의 토론를 거쳐 도입한 인사 혁신안 제도로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했다.

특히 이번 외부전문평가위원은 인사혁신처의 추천을 받은 6명으로 구성, 지역 연고 소지를 완전 배제했다.

구미시의 하반기 5급 승진은 2020년까지 한시적 운영하는 전국체전 TF팀장을 비롯한 행정직 4명과 세무과 분리로 인한 세무직 1명, 토목직 1명 등 6명이 승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역량면접평가에 참여하는 인원은 행정직 16명(4배수)과 세무직 7명(7배수), 토목직 7명 (7배수) 등 30명이 참석했다.

평가방법은 구술발표 및 집단면접으로 자기소개서와 직무수행계획서를 제출한 사람을 대상으로 발표와 개별면접 및 4명을 1개 조로 시정현안사항과 직무, 사회이슈 등 집단토론으로 진행했다.

평가점수는 15일 이내 개인별로 통보되며 평가 방법은 5등급으로 절대평가를 하며 평가결과는 인사위원회 심의 시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구미시의 이번 역량면접평가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공무원 조직 내에 만연해 있는 지연, 학연, 혈연 등 인사 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들의 토론을 토대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다만 처음 시도하는 만큼 참고자료로 활용하지만, 운영 후 공무원들의 설문조사를 거쳐 인사심의에 반영할 계획이다.

구미시 인사 관계자는 “구미시 공무원 조직이 인근 다수지역 출신자들로 혼합해 있어 인사할 때마다 뒷말이 무성한 것이 병폐”라면서 “근무 성적 평정과 함께 역량면접 평가 및 다면평가 등 3단계 인사 평정제도를 도입, 시행으로 조직 내 인사 불공정에 대한 불만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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