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투어 프로그램 시범운영
홍보·교육 등 지원 약속

경주시 황남동 황리단길 주민들이 소통과 화합을 위한 마을 만들기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주시 제공
최근 관광도시 경주에서 ‘가장 핫한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황리단길’ 인근 주민들이 스스로 소통과 화합을 위한 마을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주시의 새로운 명소인 ‘황리단길’은 황남동의 봉황로 내남사거리에서 경주 IC로 이어지는 편도 1차선 양쪽으로, 황남동 주민센터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일컫는다.

이곳은 서울 이태원의 ‘경리단길’의 명칭을 빗대 ‘황리단길’로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불리고 있으며, 최근 2년 동안 젊은 층에서 SNS 등을 통해 많이 알려져 경주에서 가장 핫한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경주시가 추진한 ‘23개 읍면동 친절한 경자씨 행복한 경주만들기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황남동 주민이 제안한 ‘경주의 경리단길·황리단길 사람들’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황남동에서 마을주민간의 소통과 화합의 자리가 줄어드는 것을 안타까워 한 주민들은 ‘황리단길’을 중심으로 문화, 역사, 예술을 테마로 하는 마을 만들기를 제안해 스스로 새롭게 다가오는 변화와 트렌드에 적응하려 애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춰 경주시에서도 황리단길을 비롯한 지역의 관광 다변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황남동 마을만들기의 일환으로 황리단길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앞으로 진행될 사업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유도한 마을투어 프로그램을 시범운영 하기도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황남동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홍보, 교육 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주민과의 소통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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