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경북도 주최·경북일보 주관
이틀간 호국사찰 활용방안 등 모색

‘황룡사와 신라의 호국사찰’을 주제로 열리는 ‘2017경북문화포럼’이 22일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사진은 황룡사 복원 가상도.
경주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하는 ‘2017경북문화포럼’이 22일 오후 2시 경주현대호텔에서 개회식을 갖고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경북문화포럼’은 숨겨진 문화자원 발굴을 통한 역사도시 경주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해마다 신선한 주제 선정으로 관계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로부터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017경북문화포럼’은 신라천년을 지켜 온 호국사찰의 활용방안과 경주지역에 남아 있는 사찰 흔적의 국내외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삼국통일의 꿈을 담은 황룡사와 신라의 호국사찰’이란 주제로 열리는 ‘2017경북문화포럼’은 이날 현대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국내외 역사·문화 관계자, 경북도 23개 시·군 관계 공무원, 대학 관련학과 교수,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회식을 시작으로 약 4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가 내빈 소개와 축사 등의 간단한 개회식에 이어 전문가와 일반패널 등 총 8명이 기조강연, 주제발표, 토론 순으로 첫째 날 행사가 이어진다.

이날 기조강연은 박방룡 전 부산박물관장이 ‘삼국통일과 신라의 호국사찰’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각 분야별 전문가 4명이 세션1과 세션2로 나눠 주제발표를 한다.

세션1에서는 ‘신라사찰의 분포와 특성’을 주제로 동국대 김복순 교수가 ‘황룡사의 호국법회와 신라 강경법회를 통해 본 신라불교의 변화’를, 중앙승가대 최태선 교수가 ‘호국사찰의 공간특성과 조영법식’에 대해 발표한다.

‘황룡사와 삼국통일’을 주제로 한 세션2에서는 수원대 양정석 교수의 ‘황룡사의 조영과 그 의미’, 경북대 한기문 교수의 ‘삼국통일과 호국불교’란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세션3에서는 박방룡 전 부산박물관장을 좌장으로 7명의 패널이 ‘신라 호국사찰의 관광 자원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날 포럼 행사장 옆 크리스탈홀에서는 ‘2017경북문화포럼’ 참가자들이 삼국 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신라 호국불교를 되돌아 볼 수 있도록 황룡사, 사천왕사, 감은사 등 신라 호국사찰과 관련한 소중한 사진 30여 점을 전시한다.

패널토론을 마친 후 행사 참가자 전원은 현대호텔 다이너스티홀로 자리를 옮겨 네트워크의 장인 환영만찬을 갖고, 첫날 행사를 마감한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전 경주대 강사인 최민희 씨의 안내로 구황동 황룡사지와 배반동 사천왕사지, 그리고 양북면의 감은사지 등 경주지역에 남아 있는 신라 호국사찰의 흔적을 답사한 후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최양식 시장은 “경북문화포럼은 매년 새로운 주제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경주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해 관광자원의 발굴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이번 포럼은 신라 호국사찰의 관광자원화 활용방안 모색 등 신라의 문화적 권위와 역사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 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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