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까지 신입사원 공채

채용 전 과정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취업포털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에이치알은 다음 달 10일까지 마케팅과 디자인 분야 등을 대상으로 ‘2017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지원서를 받고, 스펙 대신 블라인드 방식으로 인재를 채용하기로 했다.

이미 일부 대기업이 다양한 방식의 열린 채용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있지만, 대부분 전형 단계 등에서만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인은 채용 전 과정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절차는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스펙 오디션 등으로 이뤄지는데, 입사지원서에는 이름과 생년월일·연락처만 쓸 뿐 학력과 언어 능력 시험 점수 등을 쓰지 않아도 된다.

자기소개서 역시 단순 스펙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직무 역량과 열정을 기반으로 한 경험을 중심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항목을 꾸몄다.

문경철 인사팀장은 “해당 직무별로 최적의 인재를 뽑을 수 있는 혁신적인 채용 프로세스를 모색하게 됐다”라면서 “사람인이 열린 채용의 모범 사례가 돼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채용 형태가 시장 전반에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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