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이 20일부터 ‘멸종, 위기의 생물’이란 주제의 특별전시회(11월 26일까지)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적색목록 범주를 기준으로 지구상에서 멸종되기 전 박물학자들에 의해 극소수로 남겨진 희귀한 실물표본 8종과 한반도 지역 절멸종 6종 등 총 29종의 멸종 및 멸종 위기종이 실물표본 및 모형으로 전시되고 있는 것.

전시된 희귀 표본은 바바리 사자를 비롯해 큰 바다 쇠오리, 까치 오리, 나그네 비둘기, 극락 앵무, 캐롤라이나 앵무, 뉴잉글랜드 초원 멧닭 각 1개체와 후이아 암수 1쌍 등이다.

또 한반도에서 사라진 아무르 표범과 스라소니, 전 세계 30여 점의 표본만 남아 있는 크낙새, 1970년대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소똥구리와 종어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특히 자원관 측은 생동감 있는 절멸종 설명을 위해 모래 애니메이션과 증강현실 체험 등을 선보이고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관람 대상에 따른 해설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세관 압수품을 활용한 전시물과 멸종된 종과 함께하는 포토존, 압전소자를 이용한 카툰패널 등의 콘텐츠를 통해 야생생물의 멸종방지와 보전을 위한 인간의 역할에 대한 조명도 하고 있다.

안영희 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생물 다양성 보전의 의미와 가치, 생물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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