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경주시장 등 300여명 참석…23일 신라 호국사찰 흔적 답사

최양식 경주시장과 패널들이 토론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라의 불교는 호국불교의 성격이 매우 강했으며 삼국통일을 이루는데 있어서 절대적인 영향을 줬다. 이러한 호국불교의 바탕에는 미륵신앙과 화랑도가 있었다.” 

신라천년을 지켜 온 호국사찰의 활용방안과 경주지역에 남아 있는 사찰 흔적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된 ‘2017경북문화포럼’이 2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1일차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삼국통일의 꿈을 담은 황룡사와 신라의 호국사찰’을 주제로 열린 ‘2017경북문화포럼’은 이날 오후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문가들의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그리고 패널토론에 이어 환영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포럼은 호국불교의 중심 황룡사의 구조적 특징, 신라 호국사찰의 공간특성, 신라왕경사찰의 분포 체계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주제발표로 포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개회식에는 김중권 경주부시장, 서원 경북도문화관광체육국장, 양우철 경주경찰서장, 김대유 경북관광공사 사장,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시·도의원, 경주시 관련 공무원, 문화단체 회원, 경주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일정이 겹쳐 토론과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제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경주에서 다섯 번째 개최하는 경북일보의 경북문화포럼이 앞으로 끝까지 나갈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황룡사가 호국사찰이라는 의미를 뛰어넘어 경주가 세계적인 가치가 있는 도시라는 것을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중권 부시장은 환영사에서 “경북문화포럼은 2013년을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주제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경주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해 관광자원의 발굴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면서 “신라의 삼국통일과 호국사찰에 대해 논의 할 이번 포럼을 통해 경주의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발굴되기를 기대하며, 새로운 천년의 문화융성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원 국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경북문화포럼이 해가 갈수록 성대하고 탄탄하게 진행되는 것을 축하한다”면서 “경주시민들이 전문가의 지식을 익히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문화자치의 주권을 확보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 포럼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2017경북문화포럼’ 개최를 축하했다

한편 이날 ‘2017경북문화포럼’이 열린 경주현대호텔 다이아몬드홀 옆 크리스탈홀에서는 ‘2017경북문화포럼’ 참가자들이 삼국 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신라 호국불교를 되돌아 볼 수 있도록 황룡사, 사천왕사, 감은사 등 신라 호국사찰과 관련한 소중한 사진 30여 점이 전시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2017경북문화포럼’ 둘째 날인 23일에는 전 경주대 강사인 최민희 씨의 안내로 구황동 황룡사지와 배반동 사천왕사지, 그리고 양북면의 감은사지 등 경주지역에 남아 있는 신라 호국사찰의 흔적을 답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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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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