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3년 만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대구 동구 도동의 한 가금류 계류장 인근에서 대구 가축위생방역지원단이 AI 간이검사 양성반응을 보인 토종닭들을 예방적 살처분 하기 위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지난 21일 대구 동구 가금거래상인 소유 토종닭에서 발견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23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대구시는 “농림축산 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 21일 동구 지역 가금거래 상인 소유 토종닭에서 발생한 AI 의심 축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서 방역 구역 내 가금류 이동 통제와 거점 소독장 운영 등 고강도 방역대책 추진으로 AI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발생농가 및 인근 3km 이내 가금 사육 농가에 대해 살 처분과 수매(7 농가 725수)를 마친데 이어 가축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통제 초소를 현재 1개소(발생농가)에서 동구와 북구, 수성구 등 3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개로 관내 사육 중인 100마리 미만 가금농가에 대해 수매, 도태를 추진 중이며, 살아있는 가금류(닭, 오리) 100마리 이상을 기르고 있는 농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수매·도태를 강화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들께서는 고병원성 AI의 확산방지를 위해 가축방역과 예찰 활동 업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라며, 아울러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는 AI로부터 안전하며 AI 바이러스는 75℃ 이상에서 5분간 가열하면 사멸되므로 충분히 가열 조리한 경우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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