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바른사회시민회의 주최 ‘보수의 미래를 다자인 하다’

보수가치 재정립을 위한 토론회.
자유한국당의 변화와 혁신 및 보수 가치 재정립을 위한 연속 토론회에서 뼈아픈 지적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23일 여의도연구원과 바른사회시민회의가 공동 주최한 ‘보수의 미래를 다자인 하다’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는 ‘지켜야 할 보수 이념이 없었다’, ‘정당 민주주의에서 공론민주주의 시대로 바뀌고 있는데 한국당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보수=수구 프레임을 조속히 탈피해야 한다’는 등의 비판과 지적이 잇따랐다.

또, 보수 가치 재정립을 위해 자유가치(인권·재산), 공화가치(공익·준법), 민주가치(소통·공론)의 세 가지 가치 균형을 이뤄야 하며 보수 이미지 개선을 위해 후계자 키우기, 덧셈정치, 정치적 희생정신 등 진보 전략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특히, 7080 정치의식에서 벗어나 국제감각을 갖춘 소통의 새 인물, 매력적인 젊은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분석과 보수 리더십 재구축을 위해서는 보수가 자기 스스로에 대해 자기 정당성을 명확히 하는 한편 모든 정책과 행동은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여의도연구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여러 지적과 제안 등을 당내 구성원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향후 보수가치 재정립과 보수재건을 위한 나침반으로 삼을 예정이다.

여의도연구원 추경호 원장(국회의원·대구 달성군 )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보수가치 재정립을 위한 대장정의 첫걸음을 뗐다”며 “발제와 토론 가운데 제안된 내용은 앞으로 자유한국당이 변화와 혁신을 이루며 보수를 재건하는 데 귀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여연 차원에서 후속 조치 마련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수 가치 재정립 연속 토론회 두 번째 토론회는 ‘보수는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개혁할 것인가’하는 주제로 7월 18일 오후 10시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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