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최근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가뭄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에 따르면 올해 강수량이 178.3㎜로 평년의 49% 수준이며,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도 평균 52.2%로 평년보다 11.7% 낮아 앞으로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논 물마름, 밭 시들음 현상 등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해 10월부터 봄철 농업용수 부족에 대비해 가뭄대책비 22억 원을 지원해 관정개발, 양수기 설치 등 용수개발과 저수지 물채우기 등 지속적인 용수관리로 올해 3월말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을 평년 수준으로 끌어올려 영농기 용수공급에 대비했다

또 시군이 보유하고 있는 관정 및 양수기 등 사전 점검·정비토록 하는 등 가뭄 사전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영농기 물 부족에 대비해 긴급용수개발비 52억 원을 긴급 지원해 하상굴착, 관정개발, 간이양수장 설치, 양수저류 등으로 농경지 4천79ha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당분간 가뭄이 지속된다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단계별 가뭄대책을 수립하는 등 가뭄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난 23일 의성군 단북면 이연리 긴급 양수시설 설치 현장을 방문, 농업인들을 위로한 뒤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고 가뭄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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