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충남 부여군 백제문화단지 정양문에서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간 업무협약식 후 양측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주엑스포 제공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백제문화권을 대표하는 백제문화제가 손잡고 두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문화교류에 합의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26일 충남 부여군 백제문화단지 정양문에서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재)문화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 이병월 기획홍보실장과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공동이사장인 오시덕 공주시장과 이용우 부여군수, 최종호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위원장, 서흥식 총감독, 양 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 재단은 상호 주최하는 공식행사에 참여하며 콘텐츠를 개발하고,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한 협력과 홍보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전통 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 온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인 ‘백제문화제’ 개최 시 서로 공연단을 교환하는 등 신라와 백제의 전통문화가 함께 하는 문화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

(재)문화엑스포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유산도시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는 백제문화제의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참여로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우 사무총장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의 업무협약은 문화를 통한 동서문화 화합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며 “오는 11월 개최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에 백제의 문화 콘텐츠가 참여함으로써 한국의 고대문화를 전 세계인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기대를 표명했다.

한편 2007년 설립된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매년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백제문화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제63회 ‘백제문화제 2017’은 ‘한류원조 백제를 만나다’를 주제로 9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린다.

2008년 문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지정된 바 있는 백제문화제는 2010년 개최한 세계 대백제전이 정부공인 국제행사로 치러지기도 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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