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앞으로의 전망, 입시 대비 전략

6월 모의평가가 마무리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의 비중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실제 수능에서 수학 나형 응시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영어는 절대평가가 도입됐다.

이에 따라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는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이 응시자의 8.08%(4만2천183명)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만점자 인원이 대폭 늘어났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정시는 지원자 대부분이 영어는 1등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영어 비중이 대폭 줄고 다른 과목의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의 중요도가 떨어진 반면 과학탐구는 연세대·고려대 등의 대학에서 정시 반영 비율이 30%로 높아 당락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꼽혔다.

모의평가 수학 나형 응시자는 60.6%였는데 실제 수능시험에서 수학 나형은 약 70% 가까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능시험에서 수학 가형에 응시, 상위 등급을 받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이 우세하다.

모의평가에서 수학 가형에 응시, 5등급 이하를 받은 수험생들은 수능시험에서 수학 나형으로 바꿔 응시할지 여부를 빠른 시간 안에 결정해야 한다.

이번 모의평가 출제경향과 난이도는 오는 11월 16일에 시행되는 수능시험에 그대로 반영된다.

수험생들은 모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 수능 영역 중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를 판단, 대비를 해야 한다.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할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함께 응시했기 때문에 평가 결과는 전체 수험생 중에서 내 성적이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다.

수능까지 남은 시간이 많아 모의평가 성적이 자신의 최종 성적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다만 모의 평가 결과를 통해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 수시 지원전략의 초석을 만들 필요가 있다.

또한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 충족 가능성에 대한 냉정한 선택이 요구된다.

대구 송원학원 관계자는 “모의평가는 수시 원서접수와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할 첫 번째 시험”며 “수능 준비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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