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전천·금천·양산천 등 11개 지구
하천 재해예방·생태 복원·정비 등 환경개선 사업비 1천177억 투임
주민 안전·편의 시설 확보 추진

문경시는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편의시설 확보를 위하여 하천재해 예방사업, 생태하천 복원사업, 소하천 정비사업 등 총 11개 지구에 1천17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도심하천인 모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금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영강 하천재해 예방사업 등 문경지역 인구밀집지역의 주요 하천 생태를 자연 친화적으로 복원시키려는 것이다.



△모전천 생태하천 복원으로 친환경적인 하천으로 탈바꿈.

도로와 도심지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이 모전천으로 유입되고 오수차집관로 등의 생활하수 처리시설의 노후, 파손 등으로 생활하수가 유입돼 홍수 시 치수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하폭의 확장이 불가능한 구간이며, 상류부에서 유입되는 토사로 인하여 하상 내에는 과거 모전천 최심하상고에 비해 약 0.8m~1.5m 상승한 상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경시는 모전천을 다양한 자연적 소재를 활용해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하고 모전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줄여 하천환경을 개선해 자연 생태계 복원에 기여하고 인간에게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친환경적 경관과 친수공간을 제공하여 살아 숨 쉬는 하천 환경으로 조성함을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공사비 150억 원을 투입해 생태하천 정비 2km, 보도교량 개체 1개소, 안전데크 설치 1.9km, 기존 차집관거 정비 3km, 유지용수관로 매설 2.6km, 집수매거 설치 및 취수펌프장을 설치하게 된다.

도시를 관통하는 전형적인 도심하천인 모전천은 주민의 이용이 활발한 하천으로 도심하천에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도록 생물 서식처를 조성해 환경을 배려함은 물론 아름다운 벚꽃 축제가 함께하는 주민 휴식처로서 탈바꿈시키기 위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3구간으로 세분화시켜 진행되고 있다.

첫 번째로 상류부 점촌교부터 반쟁이교 구간은 하천생태회복구간으로 생태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천 단면을 단단면으로 조성하며, 신원아침도시 구간은 기존 고수부지를 활용하여 산책로를 조성한다.

특히 깃대종인 꺽지 서식처 복원을 위해 하중도 조성, 수제, 거석 놓기 등 다양한 생태하천 적용기법을 적용했다.

두 번째로 중류부 반쟁이교부터 모전교 구간은 하천생태개선구간으로 시민의 적극적인 이용이 가능하도록 친수 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사람과 생태계가 공존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하천 내에 하중도, 거석, 여울 등을 설치해 어류의 서식처 및 휴식처를 조성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하류부 모전교부터 윤직교 구간은 하천생태복원구간으로 저수호안을 단단면의 완경사면으로 조성하여 생태기능을 확장하고 인위적 접근을 제한하여 생태기능이 복원될 수 있도록 한다.

조경시설로는 고수부지에 산책로 1.3km를 조성해 친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접근 계단, 징검다리 등을 설치해 산책로의 동선을 확보하여 호안과 고수부지에 창포, 수크렁, 물억새, 원추리 등 초화류와 연산홍, 자산홍, 철쭉, 대나무 등 관목을 식재해 벚꽃과 어우러지는 경관을 계획하고 있다.

생태하천 복원은 자연적 하천형태를 조성하여 생태적 구성요소와 기능이 작동할 수 있도록 건강성을 회복하는 것에 있다. 그래서 인위적으로 조성된 하천이 하천 스스로 발전할 수 있을 때까지 방해물은 적절하게 제거하고, 보수가 필요한 곳은 정비하며 지속적인 하천 돌봐주기를 해야 한다.

△ 금천 생태하천 복원으로 신환경 삶의 공간 재창조.

금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지방하천 금천의 자연을 되살리려는 사업으로 문경시와 예천군의 경계에 있는 지방하천 금천의 훼손된 생물 서식 환경을 개선하고, 인근 주거밀집지역 및 축사 등으로부터 유입되는 오염원을 차단하여 하천수질을 개선함으로써 하천의 생태적 건강성 회복과 동시에 하천특성을 살려 하천 주변의 문화, 역사 등과 연계된 종합적인 삶의 공간으로 재창조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총사업비 170억 원을 확보해 2015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여 경상북도 생태하천복원심의를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지난 4월 사업을 착공하게 됐다.

특히 금천은 문경시와 예천군의 경계하천으로 사업추진 시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으나 양 시·군이 서로 힘을 모아 환경부에 행복생활권 사업으로 수차 건의해 어렵게 국비확보 했으며, 사업계획부터 사업비 투자에 대해 협약을 2016년 12월 확정하여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양산천 도심하천 살리기로 녹색문화상생벨트 추진.

가은읍 왕능리 일원에 추진 중인 양산천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은 양산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자 환경부에 수차 건의해 사업비 100억 원을 확보하여 양산천 L= 2.7km구간에 2012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를 착수해 은성광업소 폐갱수 현장조사, 유량 및 수질조사 2회, 환경부 기술검토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14년 사업을 착수해 올해 말 전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하천은 가은읍 소재지를 거쳐 흐르는 하천으로 주변에 문경시의 주요 관광자원인 문경석탄박물관과 올해 말 준공을 앞둔 녹색문화상생벨트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문경시는 양산천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설계단계부터 생물서식지, 수질, 제방시설 등 하천환경을 충분히 조사하여 하천별 특성을 파악하고, 생태하천을 시민들과 같이 만들어간다는 목표 아래 하천 조사내용과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주민설명회와 간담회를 수시로 또 지속적으로 가졌다.

그 결과 올해 마무리되는 양산천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은 수질개선과 수생태계를 회복하는 뚜렷한 효과를 거두었다. 특히 과거 폐광산에서 유입되는 폐갱수를 중화시켜는 시설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효과를 가졌다.

△영강 하천재해 예방사업으로 시민 휴식처 조성.

영강 하천재해 예방사업은 총 사업비 230억 원을 투입해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문경시 영순면 말응리까지 총연장 58.91km 구간에 대해 영강하천기본계획 변경과 하천 내 퇴적토 준설, 호안 정비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삶의 터전이었던 영강이 오랜 기간 동안 정비되지 않아 많은 토사가 하천 내 퇴적되고 수년 동안 자란 유수지장목으로 인해 홍수 시 물의 흐름을 방해하여 하천범람 등 자연재해로부터 인명 및 재산을 보호하고자 2016년 1월 영강 하천기본계획 변경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총연장 58.91km 중 종점부(영신동 영순교부터 영순면 말응리까지) 8.40km 구간에 대한 하천정비를 2016년 12월 착공해 추진 중에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상현상과 게릴라성 집중호우 등으로 재해규모가 대형화되고, 발생빈도 또한 급증하는 경향이 있으며, 최근 수년간 발생한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일부 지역에서 제방의 유실, 하천의 범람,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 극한 강우에 의한 피해가 막심했고, 하천의 비탈사면에 있어야할 호안이 없거나 불량하여 홍수 시 세굴로 인한 제방 및 도로 붕괴로 인한 재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퇴적토 준설과 호안정비, 유수지장목 제거로 재해에 대한 안정성 확보와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현지 주민들이 겪는 애로사항 및 요구사항을 수렴·반영한 설계로 수리현상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민의 재산을 최대한 보호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해 예방 소하천정비계획 수립 추진

문경시는 2011년부터 수해 위험이 큰 미정비 소하천의 체계적인 정비로 재해를 예방하고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소하천정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 중이다.

2011년부터 국민안전처의 지침에 따라 소하천의 시점부터 종점까지 전 구간을 일괄 정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사업을 추진 중으로 2011년 불정, 영산 소하천을 시작으로 2013년 모전 소하천, 2014년 궁기, 창구 소하천, 2015년 황사 소하천, 2017년 상·하리 및 솥골 소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이중 불정천, 영산천, 창구천은 사업을 완료했고 모전천, 궁기천, 황사천, 상·하리천, 솥골천은 사업 추진 중이다.

문경시 불정동에 위치한 불정 소하천은 2011~2013년까지 추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45억 원, 사업량 3.7km이며, 주요사업내용으로는 제방 및 호안 L=4.1km, 교량 8개소, 자연형 낙차공 13개소, 취입보 4개소, 생태습지 1개소이다.

2013년 9월 완료한 이 사업은 인근에 있는 불정자연휴양림과 연계해 지역주민은 물론 탐방객에게 산책로 및 친수공간을 제공하고 항구적인 치수 안정성도 확보했다.

문경시 모전동에 있는모전 소하천은 2013년~2017년까지 추진 중인 사업으로 총사업비 72억 사업량 L=2.1km이고 주요사업내용으로는 제방 및 호안 L=2.6km, 교량 3개소, 월류웨어 1개소, 낙차공 및 취입보 8개소, 저류지 2개소이며, 2017년 10월 사업 완료 예정이다.

문경시 농암면 궁기리에 있는 궁기 소하천은 2014년~2018년까지 추진 중인 사업으로 총사업비 70억, 사업량 L=3.2km이다. 주요사업내용으로는 제방 및 호안 L=3.9km, 교량 7개소, 저류지 1개소 설치가 있으며, 14년 실시설계를 시작하여 1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6월에 완공한 문경시 산북면 창구리에 있는 창구 소하천은 총사업비 20억을 투입해 사업량 L=0.51km 중 제방 및 호안 L=0.49km, 교량 5개소, 낙차공 3개소를 설치했다. 이곳 창구마을은 2010년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선정된 친환경 마을로서 창구천 정비사업에 있어 일부 복개된 창구천 구간을 복원해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으로 복원하여 녹색 생활공간으로 재창조했다.

문경시 산양면 존도리에 있는 황사 소하천은 2015년에 시행하여 2019년 준공 예정인 사업으로 총사업비 65억 원으로 사업량 L=2.1km, 제방 및 호안 L=3.0km, 교량 9개소, 낙차공 및 취수공 7개소 설치를 추진 중이다.

문경읍 상·하리 소하천과 마성면 솥골 소하천은 ‘2017년도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으로 상·하리 소하천은 문경읍 내를 통과하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소하천으로 그간 미정비로 인해 주민들이 안전 등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다.

총사업비 50억 원을 확보해 현재 설계 중으로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19년 준공을 하게 되면 소하천 인접 주민들의 재해예방과 친수공간 확보로 생활환경 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성면 정리 솥골 소하천도 마을 중심을 관통하는 소하천으로 주민들이 소하천 정비를 오랫동안 숙원해 왔다. 총 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돼 2019년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생활 불편 해소 및 재해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추진 시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있는 문경시는 소규모 하천위험시설물 보수와 하천 내 지장목 제거 등 하도 정비를 위한 시 자체예산을 확보해 주민의 안전과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윤환 시장은 “하천을 정비해 수해로부터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재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수생태계복원으로 하천환경을 개선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시민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하천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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