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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인물] 한방 알파고 개발을 꿈꾸는 이성형 약사

환자 위해 끊임없이 연구

김현목 기자   |   등록일 2017.07.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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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형 약사
이성형 약사(64)는 약사라기보다는 연구가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대구 수성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 약사의 첫인상은 먼저 덥수룩한 수염이 눈에 띈다.

외면적인 표현이 아닌 스스로의 다짐과 약속을 위해 수염을 기르고 있다.

대구에서 태어난 이 약사는 영남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남구 대명동에서 처음 약국을 열었다.

약국을 하면서도 천연 재료를 활용,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약품 등의 개발에 관심이 많았다.

이후 지난 2003년부터 환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한방비누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한방비누 더마 큐가 세상에 나왔으며 비누는 물론 친환경 페인트, 사료첨가제 등 11개 제품을 만들었다.

특허도 고지혈증 치료제로 1개를 받는 등 새로움에 도전하는 이 약사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시련이 찾아 왔다.

지난 2006년 이 약사는 자신이 개발한 제품을 직접 만들기 위해 포항에서 4천평 규모의 공장을 조성했다.

연구개발은 물론 마케팅 등 모든 부분을 담당하며 바쁘게 움직였지만 1년여 만에 문을 닫는 아픔을 겪었다.

평생을 연구에만 몰두했던 그에게 사업은 전혀 다른 세상이었고 결국 실패했다.

사업 실패로 건강이 악화 돼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던 때도 있었다.

다시 힘을 낸 이 약사는 지난 2009년 지금 자리에 다시 약국을 열었다.

대구 수성구 자신의 약국 한편에 실험실을 갖추고 끊임없이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이성형 약사.
이 약사는 한때 빚만 20억 원 넘게 졌고 지금도 갚고 있는 중이라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수염을 기르는 이유도 이제는 다시 사업에 손을 대지 않겠다는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는 하나의 상징이다.

그렇다고 연구마저 중단한 것은 아니다.

약국에 자신의 연구실을 마련, 지금까지 열정적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원료를 만드는 일에만 집중하고 사업적인 부분은 전문가에게 모두 위임했다.

지난해 지인들 도움으로 미스코리아 대구 선발전에 자신이 만든 더마 큐 비누를 협찬하면서 지명도를 높였다.

비누 이외에 개발한 치료제는 외국 업체와 협의 중에 있으며 현재는 천연 보습제 개발을 거의 끝냈다.

이 약사가 만든 보습제는 가려움증을 해소하고 탈모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이 약사의 최종 목표는 ‘한방 알파고’를 만드는 것이다.

한방 알파고는 감기부터 심각한 병까지 치료 방법을 집대성한 소프트웨어다.

약사들은 한계가 있어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성형 약사는 “무모할 만큼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도전하는 일을 계속했다”며 “이제는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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