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능기부 문화공연으로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예천경찰서
(사진 왼쪽부터)교통관리계 임경수 경위, 박원식 수사과장, 이창현 경무과장이 색스폰 연주를 하고 있다.

재능기부 문화공연으로 주민들을 찾아가며 어르신들의 교통안전 의식과 치안 홍보에 나서는 예천경찰서(서장 김태철)가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기존의 치안 홍보의 틀을 깨고 재능 기부를 통한 공연으로 사회 약자들에게는 희망과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경찰서는 교통사고예방과 각종 범죄예방으로 1석 2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26일 예천군 풍양면 보람 요양원에는 예천경찰서의 20여 명의 직원들이 방문해 ‘찾아가는 재능기부 색소폰 공연’을 열었다.

이 행사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어려움과 아픔을 이해하고 사랑을 나누며 바르고 건강한 공동체 구현의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날 위문금과 수박을 전달하고 색소폰 공연, 노래자랑, 노인 말벗 되기, 고충 들어주기 교통사고 범죄 예방 홍보 등 알찬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김태철 서장과 직원들은 어르신들의 손을 잡아주며 춤과 노래에 박수를 치며 일상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모처럼 무더위를 날릴 웃음과 기쁨을 선사했다.

이날 재능기부자로는 색소폰 연주에 박원식 수사과장, 이창현 경무과장, 임경수 교통관리계 경위가 맡았다.

이들은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평소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공연을 관람한 이 모(여. 80세) 씨는 “누가 요즘 나이 먹은 사람을 누가 찾아와 와도 기관에서 와 형식적인 사진이나 찍고 수박이나 주고 가는데 이번에 찾아온 경찰들은 진짜 종일 웃고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더위도 날리는 시원함과 즐거운 시간은 마련해 주고 갔다”며 고마워했다.

색소폰 연주와 음향 장비 등을 재능기부 한 박원식 수사과장은 “재능 기부를 통해 일상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웃음과 기쁨을 전해주고 이 공연을 통해 따듯한 경찰의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더 다가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태철 서장은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문화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라며“ 주민들이 만족하는 치안 행정을 펼치고 주민이 행복한 삶이 되도록 예천경찰서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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