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휴가·디지털 고사 등 직원 氣살리기

불황 여파로 종무식과 시무식이 예년에 비해 간소하게 바뀌었지만 몇몇 기업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활기찬 새 출발을 위해 등산이나 휴가, 고사 등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직원 사랑이 회사 사랑= 스벤슨과 마리프랑스 바디라인의 한국지사인 CCK는 99%인 여성직원을 위해 1월3일 시무식에서 두피관리와 몸매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직원들은 이날 마리프랑스 바디라인의 몸매 관리 프로그램이나 스벤슨의 두피관리 프로그램 중 원하는 것을 택해 무료로 서비스 받는다.

◆휴식과 건강이 최고= 주택경기 위축으로 우울한 한해를 보냈던 LG건설은 별도의 종무식을 갖지 않고 27일부터 31일까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충전 휴가를 준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63시티는 시무식을 북한산에서 하기로 했다.

◆자사 제품을 이용한 이색 행사= 올림푸스한국㈜은 1월 4일 자사의 발전 뿐만아니라 IT한국의 성장도 함께 기원하는 의미로, 전통적인 ‘아날로그(?) 고사’ 대신 디지털기기로만 이루어진 ‘디지털 고사’로 시무식을 진행한다.

고사음식 대신 디지털카메라와 디지털솔루션 등 자사 제품을 상에 올리고 돼지머리는 PDP모니터에 비춰진 돼지머리 이미지로, 고사돈은 카드판독기에 교통카드를 갖다 대는 것으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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