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선수·코치로 활약
獨 브레멘으로 지도자 연수

하석주 코치

포항스틸러스 하석주(38) 코치가 오는 8일 독일 브레멘으로 지도자 연수를 떠난다.

하석주 코치는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에서 활약하다 지난 2001년 국내에 복귀, 포항에서 선수와 코치로 4년 간 활약했고 이번에 선진축구 유학을 통한 재충전 기회를 갖기 위해 독일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코치는 일단 독일 등 유럽에서 선진축구를 경험한 뒤 선수생활 경험이 있는 일본으로 건너가 공부를 계속할 예정이다.

포항구단은 지난해 K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탠 하 코치의 능력을 인정하고 유학비용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하 코치는 현역시절 ‘왼발의 달인’으로 불리며 만 10년 동안 태극마크를 단 스타플레이어 출신.

지난 1991년 6월 대통령배 몰타전에서 국가대표에 발탁된 하 코치는 2001년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 프랑스전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98년 프랑스월드컵 멕시코전에서 전반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을 성공시켰지만 곧바로 백태클로 퇴장 당해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아주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0년 부산 대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하 코치는 8시즌동안 부산에서 간판선수로 활약한 뒤 일본 J리그에 진출, 세레소 오사카와 빗셀 고베에서 3년, 포항에서 3년 등 총 14년 동안 프로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A매치 94경기에서 23골을 터뜨렸고 K리그(246경기 45골)와 J리그(82경기 13골)에서도 멋진 왼발 슛을 뽐냈다.

하석주 코치는 “이번 유학을 지도자 생활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출국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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