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롯데 물품보관창고서 시가 1억 상당

근무 중인 백화점 창고에서 상습적으로 물품을 훔친 백화점 직원 8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3일 김모씨(23·대구시 북구 칠성동) 등 3명에 대해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모씨(23·대구시 중구 남산동)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 롯데 백화점 스포츠 매장 점원들인 김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백화점의 물품 보관 창고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모두 200여 차례에 걸쳐 9개 매장 소유의 신발과 의류 등 시가 1억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일부는 택배회사 직원을 백화점으로 부른 뒤 훔친 물건을 버젓이 자신의 집으로 반출하거나 쇼핑백에 담아 퇴근할 때 직접 가져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는 훔친 물건을 서로 교환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시중에 판매하는가 하면 고객으로 가장해 다른 매장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과 교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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