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署 폭행 앙심 남자친구와 짜고…둘 구속

영주경찰서는 남편이 잦은 폭력과 욕설을 하는데 앙심을 품고 식당에서 만나 사귄 남자 친구를 시켜 둔기 등으로 폭행하고 남편 김모씨(44)로 부터 유언장과 재산목록 포기 각서를 받은 조모씨(여·41)와 남자 친구 권모씨(40·봉화군)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김씨의 아내 조씨로부터 사주를 받고 지난해 10월 31일 밤 김씨의 집에 침입 잠자고 있는 김씨를 폭행하고 유언장과 재산(중장비, 다이너스티 승용차, 5톤 화물차) 포기각서를 받은 혐의다.

경찰은 조씨와 권씨가 평소 서로 만나 이야기 하던 중 조씨의 남편인 김씨가 아내인 조씨를 자주 구타하고 부부싸움을 한다는 하소연에 폭행했다고 진술 했으나 이들이 유언장과 재산포기 각서까지 받은 점을 미뤄 재산을 노리고 한 범행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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