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한 해 경북지역의 각종 사건.사고 인명구조는 줄어든 반면 응급환자 구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해 인명구조는 3천194명으로 전년보다 622명(16.3%) 감소한 반면 이송된 응급환자는 6만4천697명으로 전년보다 3천710명(6.1%) 늘었다.

인명구조 유형별로는 교통사고가 1천644명(51.5%)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문 잠김(349명), 산악사고(257명), 승강기 구조(255명), 수난사고(236명) 순으로 나타났다.

응급환자 구급의 경우 급.만성 질환자가 3만2천842명으로 전년에 비해 3천644명(12.5%) 늘었으며 교통사고 환자는 1만3천14명으로 160명(1.2%) 감소했다.

응급환자 발생시간대를 보면 급.만성 질환자는 오전 8~10시(4천349명)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교통사고 부상자는 오후 6시~8시(1천713건), 각종 사고 부상은 오후 4~6시(1천905명)에 집중됐다.

이밖에도 하루 평균 인명구조는 9명, 응급환자 이송은 177명으로 조사됐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2004년에는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적어 구조활동이 적은 반면 각종 질환과 농촌지역 고령화 추세 등으로 환자이송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급.만성질환자의 경우 상당수가 무직자이거나 60세 이상인 것으로 조사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올해 구조.구급차 13대와 산소소생기 등 구급장비 359점을 보강하는 등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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