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올해 중구의 패션 주얼리 특구와 동구의 실버타운 특구 등 6개 특구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역특화발전 특구에 대한 규제특별법' 시행에 따라 지난해 12월 중구 약령시가 재정경제부로부터 한방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올 상반기에 주얼리 특구 및 실버타운 특구 사업을, 하반기에 서구 염색공단 특구 등 나머지 4개 사업을 각각 신청키로 했다.

주얼리 특구는 중구 교동시장에 아파트형 공장인 주얼리 전문타운을 건립하는 사업이며, 실버타운 특구는 동구의 산림지역 또는 그린벨트에 주거.요양.레저시설을 갖춘 실버타운을 세우는 사업이다.

특구사업은 현행법 규정으로 추진이 어려운 사업에 대해 특구에 대한 규제특별법으로 규제를 완화시킨 후 자치단체와 민자를 끌어들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구의 한방 특구는 한약업소당 1명의 한약관리사를 두도록 한 법 규정이 특별법에 의해 8개 업소당 1명의 한약관리사를 둠으로써 한약업소 영업활동을 활성화시켰으며, 주얼리.실버 특구도 토지사용 규제를 풀어 아파트형 공장과 실버타운을 건립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하반기에 서구 염색공단 특구(염색공단 홍보광고물 설치와 외국인 체류조건 완화)와 서구 이현레포츠공원 특구(녹지지역내 체육관 건립과 공원시설물 설치 규제 완화), 수성구 들안길 먹거리 특구(먹거리와 볼거리, 놀거리 등 복합 위락단지 조성의 규제 완화), 동구 국제학교 특구(국제 특수목적 고교 설립을 위한 규제 완화) 등을 신청할 방침이다.

시는 그러나 당초 예정한 동구 금호강 철교공원 특구는 대구선 이설 이후에 추진하고, 남구 앞산테마파크 특구는 규제완화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사업으로 판단해 특구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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