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북·부산·대구 등 전국서 150여 명 몰려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1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2017 SNS 친구초청 더위탈출 공감토크 콘서트’를 열고 있다.
“일자리 양극화가 심각한데, 해결책 있나요?”, “2~30대가 귀농해도 잘 정착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도청 신도시 형성, 왜 이렇게 지지부진한 건가요?”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19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2017 SNS 친구초청 더위 탈출 공감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페이스북 팔로워 4만1천400여 명을 보유하고 있는 김 지사의 인기를 반영하듯 이 자리에는 서울과 전북, 부산, 대구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150여 명의 페이스북 친구가 몰려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정책질문부터 각종 민원사항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가장 뜨거웠던 쟁점은 역시 ‘일자리’였다. 문경에서 온 양재원 씨는 “공공기관에는 일자리가 몰리고 농촌에는 일손이 부족한 ‘일자리 양극화’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경북은 농민사관학교를 통해 젊은 농업 인재를 길러내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를 도입해 청년들이 농촌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농업의 6차 산업화에 집중해서 농촌에서 일자리의 답을 찾겠다”고 답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1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2017 SNS 친구초청 더위탈출 공감토크 콘서트’를 열고 있다.
김 지사는 이어 “경북만의 차별화된 ‘경북형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청년정책관이라는 전담 조직을 만들고, 이번 추경예산에 1천억 원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소개한 ‘경북형 일자리’는 공공기관 주4일제 일자리 나누기, 농업 6차 산업화 일자리, 아이돌봄 여성행복 일자리,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등이다.

또 도청신도시 활성화가 늦어진다는 불만에 대해서는 “철도와 도로 등 교통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며 병원, 상업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도 하나하나 챙겨가고 있다”며 “2, 3단계 신도시 건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면서 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을 확충해 자족기능을 높이겠다. 계획기간인 2027년이 되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토크콘서트는 경북도가 도민과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것으로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칠곡 출신 개그맨 미키광수(박광수)가 진행을 맡았으며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장성은)이 축하공연을 했다.

경북도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pridegb)에서 실시간으로 방송돼 8천여 명이 시청했으며,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김관용 도지사는 최근 SNS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올해 7개월 동안에만 페이스북 팔로워가 2만 명이 증가할 정도로 SNS 공간에서 인기가 상당하다.

경북도는 앞으로 이러한 토크콘서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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