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 싸움의 기술"싸움을 지저분하게 하는 동물도 있대.""어떤 동물?"남아메리카에는 생김새가 비슷한 '라마, 과나코, 알파카, 비쿠냐'가 살고 있다."내가 누군지 맞혀보세요."이들은 왕방울만한 눈동자에 웃고 있는 듯한 표정이 특징이다."순수한 자연산입니다."성질도 드세고 사나워서 천적의 공격을 받거나 수컷끼리 세력다툼을 할 때 발로차고 물기까지 한다.하지만 비장의 무기는 '침뱉기'이다."피터지게 싸워봤자, 우리만 손해잖아요.""더티해. 내가 졌다.""뭐지?""'맹견주의'래 싸움의 기술 중 최고는 '36계'잖아. 뛰어!"때론 자존
114. 결정장애"오늘 점심에는 뭘 먹지?""글쎄.""결정장애는 사람에게만 있는 걸까?""아니야.""식물도 스스로 결정장애를 갖고 있다고 해.""그래 어떤 식물."애기장대 씨앗. 배아(胚芽) 중에는 두 가지 호르몬이 나온다.어떤 호르몬이 나오느냐에 따라 싹이 트기도 하고 휴면에 들어가기도 한다."알고보면 선택과 결정에서 고민을 하지요.""나도 점심고민을 하기 싫은데 내 위장이 뭘 달라고 조르고 있어.""꼭 먹어야 한다는 말을 저렇게 표현하네."'순간의 선택이 운명을 좌우한다'는 자체가 불공평하기도 하죠.
112. 진짜?"정말 세월 빠르네.""며칠 후면 올해도 다 지나가네.""올해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진짜(AUTHENTIC)'로 표현한대.""왜요?""'AI'와 '챗GPT' 등장으로 '진짜'의 가치가 소중해졌어."'AI'로 가자정보와 논문, 정치인의 발언까지 진짜인지 믿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래.""나는 이것이 진짜가 아니고 가짜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후-""무슨 말씀을-""아끼고 살아도 가계부채는 더 늘어났는데 이런 것은 진짜가 아니고 가짜였으면 좋겠다.""맞는 말씀인데 어쩔 수 없네요."진짜? 가짜? 구분하기 힘들어도 그것도 사람
113. 적극적으로 살기"새해에는 저도 적극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요.""적극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이 있지"먼저 인사하고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라."철수님, 안녕하세요?"자리에서 일어나 대화하고 항상 메모하라."이런 건 꼭 적어서 기억해야 돼"눈을 마주쳐라."지금은 안 돼! 눈 마주치지마.""왜요?""맹견이 지나갈 때 눈 마주치면 안 돼. 자기를 공격하는 줄 알아.""예- 못 본 척""뭐지?"적극적인 행동도 좋지만 분위기 파악이 우선이다.
111. 세상바꾸기"왜 이렇게 불편한 것이 많은거야!"구글(Google)의 공동창업자 중 한 사람은 어느 대학교 졸업연설을 하였는데."CEO님, 질문있어요. 세상을 바꾸는 방법에 대하여 말씀해주세요.""세상은 바꾸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불편하지만 흥분되는 일에 늘 매진하는 것입니다.""우리의 뇌는 도전적이고 흥분되는 일을 할 때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나 역시 나를 흥분시키는 것이 있지. 음 삼겹살 굽는 냄새.""식탐가는 어쩔 수 없구나."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흥분되는 일이지요.
110. 상자해파리"생각 좀 하고 살어!!! 머리의 뇌는 어디다 쓸거야."독일의 한 연구에 따르면 뇌가 없어도 살아가는 생명체가 있다고 한다."그것은 '상자해파리' 이다."해파리는 대표적인 무척추동물이다.'상자해파리'는 몸통이 밑빠진 상자처럼 생겨서 붙여졌다."저예요.""쏘이면 많이 아파요."그래도 '상자해파리'는 학습활동을 한다."우리도 교육을 해요."학습방법은 경험을 통하여 터득한다."그래서 경험이 최고의 스승이라고 하지.""그래서 나도 경험으로 오늘 탕수육이 땡기네.""먹고 싶다는 말을 저렇게 하네."
109. 내 명언(名言)"요즘은 좋은 명언들이 너무 많아서 다 못 외우겠어.""..."중국 춘추시대 공자와 한 제자가 스승에게 자기에게 맞는 명언 하나를 가르쳐 달라고 했다.공자는 그 제자에게 한자로 서(恕 용서할 서)를 주었다.그것을 받은 제자는 어리둥절하였다."스승님, 왜 이런 글자를 주시나요?"공자는 명언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맞는 것이 있다고 하였다."좋은 말도 자기행동에 맞는 것을 행하는 것이 중요하지.""예.""뭐든지 자기에 맞는 것을 찾고 실천하라는 뜻이네."보이기 위한 색깔보다 내게 맞는 색깔이 더
108. 색(索)을 밝혀라."---""무척 심각한 표정이시네요.""어떻게하면 가치있는 삶을 살까해서.""그건 '이어령님'이 말씀하셨죠. 세 가지 색(索)을 알면 된다고 했어요.""'과거를 알려면 검색하고 현재 일어나는 것을 알려면 사색하고, 미래를 알려면 탐색하라'고 했어요.""검색은 컴퓨터로 사색은 명상으로 탐색은 모험심으로""세 가지 색을 통합할 때 삶은 변한다고 했지요.""나도 색(色)을 밝히는 데 왜 이렇게 사는 거지?""누구?""제비족이셔."갑자기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는게 어떨까요.
107. 제비와 호박씨"새떼들이 다 된 곡식을 망치고 있어.""모든 새들이 다 곡식을 먹는 거죠?""꼭 그런 것은 아니야.""우리나라 전래동화 '흥부전'에 나오는 제비는 왜 호박씨를 가져다 주었을까?""그거야 흥부가 착하니까요.""그런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새들은 씨앗을 먹는 잡식성인데""제비는 씨앗을 먹지 않고 곤충을 잡아 먹는 육식성 조류이기 때문이지.""그래요?""은혜를 갚는다는 것은 꾸며낸 이야기지. 제비가 안 먹는 것을 준거야.""윽- 동심이 확 깨진다."좋은 것은 좋을 대로 무심하게 대하는 것도 좋겠죠.
106. 젊게 보이려면"요즘 너무 젊게 보이세요""동안(童顔) 되기로 생활습관을 바꾸었거든."동안이 되기 위한 11가지 습관이 있다.1. 쇼핑을 자주한다.2. 카레를 즐겨먹는다.3. 온라인 검색을 자주한다.4. 다른사람과 함께 노래하는 걸 좋아한다.5. 아이들과 함께 노는 걸 좋아한다.6. 일을 손에서 놓지 않느다.7. 자신의 나이를 사랑한다. "내 나이가 어때서-"8. 정신적 회복력이 강하다.9. 충분한 수면시간을 계속 확보한다. "나 깨우지마."10. 신앙이 있고 긍정적이다.11. 반려견과 함께 자주 산책을 한다."그렇게 하면
105. 재치"저 분은 재치가 뛰어 나셨대."옛날 한 나라에 왕을 위해 열심히 일한 광대가 있었다."무슨 일이든 다 하겠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큰실수를 저질러 왕의 노여움을 샀고 사형에 처하게 되었다."네 죄를 네가 알렸다!""우야노-"왕은 그 동안의 노고를 생각해서 마지막으로 자비를 베풀었다."그래. 어떤 방법으로 죽기를 원하느냐? 선택해 보거라."죽음을 각오한 광대는 말하였다."저는 늙어서 죽고 싶습니다.""엥? 내가 졌다. 사형면제!""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해.""맞아."보는 위치에 따라 사물이 다르게 보이듯이 우
104. 고래의 똥이 부족해요"과학자아저씨, 바다 낚시하러 가세요?""아니. 바다생태계 실험하러 가는 길이야.""바다를 살리기 위해 고래의 인조 똥을 만들어서 뿌리려고 해.""예?"고래는 바다속에서 작은새우를 닮은 '크릴' 먹고"먹는 게 남는 거야. 많이 먹어.""응 맛있다."바다 수면 위로 올라와서 똥을 싼다."뭐야?""우리 밥상 위에 똥을 싼다구!""시원하다""아랫배 힘주고"이때 크릴에 있던 철분이 고래의 똥과 함께 물 속에 퍼져서 식물성플랑크톤의 먹이가 돼 그것을 크릴이 먹고 자란다."돌고 도는 세상아닌가요?""앗, 나도 지금
103. 슈크림 빵"벌써 붕어빵을 팔고 있어. 맛있겠다.""슈크림빵은 더 맛있어 보인다."슈크림은 프랑스어 '슈(chou)'와 영어의 '크림'이 합쳐진 말이다."그래요?"슈는 '양배추'라는 뜻이다."바로 접니다."빵을 구울 때 부풀어 오른 모양이 양배추와 비슷하여서 '슈'라 한다."우리가 그렇게 닮았나요?"그런데 사람들은 '슈'를 크림의 한 종류로 잘못알고 있다."모두들 노오란색 크림을 슈크림으로 알고 있잖아.""어쨌든 맛있으면 최고지 뭐.""그럼"그래요. 때로는 따지지말고 그냥 즐겁게 사는 거죠.
102. 여기가 아닌가?"청설모다!!!"청설모는 다람쥐과지만 동면을 하지 않는다."겨울잠이 뭐예요?"겨울에 먹을 먹잇감을 굴에 숨겨 놓거나"유비무환이죠. 겨울에도 배부르고 등따스하게 지내려구요."또 한 겨울에 먹기 위해 숲 나무사이에 숨겨 놓는다. 그런데 숨겨 놓은 먹이의 절반을 찾지 못한다."아, 건망증, 도대체 위치를 찾을 수가 없네."숨겨 놓은 찾지 못한 먹이는 새싹이 피고 나무로 자라서 숲을 이룬다."고마워 여기서 자라게 해줘서-""왠지 속은 느낌이야.""나도 청설모 닮았나 봐.""왜?""숨겨 놓은 용돈을 못 찾았거던."'손
101. 가을은 일회용반창고?"가을이 되니까 참 좋다. 그치?"가을이 되면 그 동안의 모든 것이 잊혀지는 것 같아서 좋아.""가슴 속에 답답했던 것들이 뻥 뚤리면서 상쾌해지는 것 같아.""맞아요.""가을은 마음을 치유해 주는 일회용반창고 같아서 더 좋아.""그래요.""지금 내 마음은 일회용반창고로는 부족해. 대형반창고라도 힘들거야. ㅠㅠㅠ""감수성이 많은가봐 눈물까지.""딱히 그게 아니고 작년 가을에 산 명품백 카드빚이 아직도 많이 남아서 그래.""----------"그래도 마음의 빚이 가장 무겁지요.
100. 생각다이어트-건강 걷기 대회-"다들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아.""나는 다이어트로 5kg 뺄거야.""내 목표는 3kg이야.""몸무게 줄이는 다이어트도 중요하지만, 잡생각 다이어트도 중요하지.""머릿속에 있는 쓸데없는 잡생각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수 있지.""맞아요""그러나 나는 잡(Job) 생각을 많이 해야 살 수 있어요.""무슨 소리지?""잡(Job) 생각을 많이 해서 이력서도 내야하고 자소서도 써야 한다구요.""구직자이구나"사람마다 생각이 다르지만 서로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죠.
99. 그래, 다음에"그래, 차도 막히는데 다음에 오면 돼...""아빠, 공항에 언제가?""차가 밀릴지도 모르니까. 좀 일찍 출발하자.""연휴라서 교통이 정말 혼잡해.""공항에 오는 시간이 할머니집에 가는 것 보다 더 걸렸어.""비행기가 연착되어-""안 와도 좋으니 건강하게 잘 지내면 되지 뭐...""'다주어도 모자란다'는 마음이""그것이 부모마음이겠지."부모의 마음은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은 거죠.
98. 건망증? 치매?"나이 들수록 기억력이 떨어지네. 무슨 방법이 없을까?"기억력을 높이려면 새로운 언어나 악기를 배워라.지금껏 해 보지 않던 요리를 만들어 보라."왕년에 나도-"낯선 곳에 뛰어 들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려라."새로운 시작이지."그러면 마음이 유연해지고 기억력도 활발해진다."기분이 상쾌해져서 너무 좋아요.""난 나이도 어린데 기억력이 안좋아. 이것도 치매 전조현상인가?""야, 그건 건망증이야."기억에 담는 것도 좋지만 적당히 비우는 것도 괜찮아요.
97. 인생은"저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행복하게 잘 사는 것 같아.""여기도 풍요롭고 걱정없이 사는 것 같아.""왜 나만 이렇게 찌질하게 살고 있는 거지? ㅠㅠㅠ""...."영국의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찰리 채플린은 이렇게 말하였다."인생은-""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요. 그러니까....""그럼 어떻게 살라는 거야?""'자기 방식대로 하던대로 살아라'는 뜻이 아닐까?"더 말도 덜 말고 지금처럼 그렇게 살아가면 된다는 뜻 같아요.
96. 많이 알지 말자"세상을 수월하게 살아가려면 얼마나 많은 지식이 필요하지?""글쎄-"물리학자 아인슈타인과 제자와의 대화 중에 이런 일화가 있다.어느날 제자가 아인슈타인에게 물었다."스승님께서는 얼마나 많이 아시길래 그렇게 박식하십니까?"그러자 이인슈타인은 칠판에 아주 작은 동그라미 하나를 그렸다."내가 아는 것은 이것보다 더 작을 수 있네.""예?"그리고 큰 동그라미를 하나 더 그렸다."아는 것이 적으면 모르는 것도 적을 것이며, 아는것이 많으면 모르는 것도 많으니 속 편하게 적게 아는 것이 좋은거야.""그래서 '천석꾼은 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