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손해배상 추가소송 신청에 시민들이 붐빌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변호사 사무실은 ‘극과 극’을 보였다. 공동소송단 변호사 사무실은 소송신청 시민들로 붐볐지만, 개별 변호사 사무실은 한산했다. 대형 법무법인의 포항분사무소에선 ‘부분 관망세’를 보이면서 추이를 지켜보는 상태다.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지켜야 기존 고객들의 성과를 보장한다는 등 이유에서다. 21일 오전 대구지법 포항지원 앞 포항 법조타운 일대. 검찰과 법원 주차장은 평소에도 차량 주차가 많은 편이었지만 소송 참여를 원하는 시민 차량이 가세하면서 이중 주차도 서너 군
“소나무재선충병으로 마을 경관은 물론 마을 지킴이인 당산나무가 고사되고 있어 답답한 심정입니다” 포항시 남구 호미반도에는 올해 들어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17일 경북일보 취재진이 포항시 남구 해안도로인 929번 지방도를 따라 동해면에서 호미곶면까지 차량을 타고 이동해 봤다. 푸르던 산지마다 소나무들이 재선충병에 집단 감염돼 황갈색으로 변해버렸다. 소나무재선충은 크기 1mm 내외의 선충으로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을 통해 이동하며, 감염된 소나무는 재선충이 급속
포항시가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해 지난 7월부터 포항공대(포스텍)과 포항테크노파크, 융합산업단지 일원에 수요응답형(DRT) 모빌리티 사업인 ‘타보소’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정류장 표시와 차고지가 없는 등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산적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에서 연구단지와 산업단지를 잇는 교통망을 확충하겠다며 시범 운영 중인 ‘타보소’는 일정한 지역 내에서 이용자가 승하차 정류장을 지정해 호출하면 배차된 차량이 출발지에서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수요응답형 서비스다. 현재 포항지역 내 16개 법인택시
“태풍만 온다고 하면 애간장…태풍은 앞으로도 계속 올 건데 몇 번을 더 대피해야 할지…”10일 오전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난해 ‘힌남노’ 내습으로 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겼던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 주민들이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대피소로 피신해야 했다.이날 대피소가 마련된 대송면다목적회관에는 주민 141명이 대피해 있었다.주민들은 전날인 9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난해 끔찍했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불안감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점심 이후 별다른 피해가 없는 상태에서 거세게 몰아치던 폭
“배양액을 종류·작목별로 다양하게 가공한다는 데 놀랍다.”“이상기후로 힘들어 지는 농업 현실에서 스마트 팜의 장점이 크다는 걸 느꼈다.”지난 3일 상주시 4-H 연합회는 ‘2023년 하계 야영 교육’의 일환으로 상주 스마트 팜 혁신 밸리를 탐방했다.중고생·대학생·농민·제6기 청년보육센터 예비 입교자 등으로 구성된 참가자 50여명은 청년창업 보육센터의 배양시설과 제5기 교육생의 경영온실 등을 견학하며 새로운 농업 기술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이들은 주요 작물의 스마트 생산 과정, 주요 작목으로 오이·딸기·토마토·메론 4개 품목이 선정
“고지대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나무와 바위, 토사들이 순식간에 마을을 집어삼켰어요. 아직도 놀란 가슴이 진정이 안 돼 이틀째 밤잠도 이루지 못하고 있어요”16일 오후 1시께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노인복지회관.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사태가 마을을 휩쓸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마을주민 권호량(75)씨는 눈시울을 붉히며 하소연했다.지난 15일 새벽에 발생한 산사태로 쓸려 내려온 토사가 마을 전체를 집어삼키는 등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해 있었다.마을 입구 석관천에는 산에서 굴러온 큰 돌덩어리와 나무 가지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고, 쏟아져
“박람회를 통해 필요한 농기계 정보를 접하고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할 방법을 찾으러 왔습니다.”4일 오전 10시 30분께 상주시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코로나 19 장기화 탓에 4년 만에 열린 ‘제8회 2023 상주농업기계 박람회’를 찾은 류용운(51)씨의 소감이다.상주시 중동면에서 감자 등의 농사를 짓는다는 류 씨는 “전국에서 가장 큰 농기계 박람회를 상주시에 개최해 자부심이 크다”며 “스마트화된 농기계가 많이 출품돼 놀랐다”고 밝혔다.이어 “고령화된 농촌 현실에서 입제 살포기 등 소형 농기계는 꼭 필요한 농기계다. 최소한의 노동력
속보 =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항 블루벨리산업단지 내 상정천(하천)의 제방 상당수가 유실(2022년 9월 29일 자 9면 보도)된 지 반년이 넘었으나 아직도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조속한 복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포항 블루벨리산업단지 1단지를 조성하면서 기존 상정천의 물길을 변경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0월부터 2019년 5월까지 5년간 총 85억여 원을 들여 총 6km(동해면 상정리 1142-10번지~구룡포읍 구평리 1467-9번지) 구간을 새롭게 조성했다.하지만, 지난해 9월
“태풍 피해 6개월째, 더 이상 이렇게 못 살겠습니다...지긋지긋한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게끔 적절한 보상과 이주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주택 내부에 사람 키 높이 만큼 물이 차오르는 등 쑥대밭이 됐던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21일 대송면 제내리를 찾아가 보니 겉으로 봤을 땐 태풍이 언제 할퀴고 갔는지 모를 정도로 복구가 완료됐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침수됐던 주택들 대부분 도배·장판을 새롭게 해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집안 내부를 둘러보니 쾨쾨한 곰팡이 냄새가 진동했다. 도배를 새롭게
“안동에 출입국센터가 생겨서 대구까지 가지 않아도 돼 너무 편안합니다.” 베트남 유학생 유지안(25·여)씨는 경북 안동시 송천동에 있는 안동출입국센터 덕분에 출입국 관련 행정서비스 처리가 훨씬 쉬워졌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안동출입국센터는 지난달 28일까지 4166건의 민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한 달에 1000건이 넘는 민원을 처리한 셈이다. 실제로 14일 찾은 안동출입국센터는 유학생들과 어린 자녀와 함께 찾은 부모 등 많은 외국인이 민원 처리를 위해 길게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 근
“지금 청송군 산불 상황이 심각합니다. 당장 헬기 지원이 시급합니다”6일 오전 경북도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경북 청송군 파천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로 상황실에서는 인근 지자체에 인력과 진화헬기 등 장비 증원요청에 분주했다.상황실에서는 산불 진화 헬기로 실시간 촬영되고 있는 영상을 보며 진화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또 헬기에서 실시간 촬영되고 있는 영상에는 인근 하천에서 채운 진화용수를 산불 현장에 쏟아내며 진화에 총력전이다.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지역에 3월 들어 총 10건의 산불이 발생해
속보 = 포항지역 곳곳에 일제강점기 폐철도와 군사시설 등의 목적으로 조성된 폐터널과 인공동굴들이 버려진 듯 방치돼 있어 역사 교육장과 관광시설, 재난·전쟁 대피소 등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경북일보 2023년 1월 9일 자 등 연속보도).이에 경북일보는 일제강점기 시절 포항시 남구 장기면 정천리 장승백이 마을에 조성된 인공 동굴과 북구에 건설된 철도 폐터널, 오천읍 세계 5리와 광명리 인공동굴에 이어 장기면에 만들어진 인공동굴을 찾아 나섰다.장기면에는 정천리 장승백이 마을에 일본 군사시설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
경기도 용인에 사는 변성욱(40)·이고은(43·여)씨 부부는 12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의 한 대형마트를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둘째·넷째 일요일에 의무휴업하는 용인과 다르게 대구는 정상영업을 하고 있어서다. 이씨는 “대구에 홀로 사는 어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오느라 장도 보지 못했다”며 “일요일에 문을 연 덕분에 아픈 어머니를 위해 반찬이라도 만들어 놓고 갈 수 있게 돼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어머니가 나을 때까지 일요일마다 대구를 찾을 예정”이라며 “일요일마다 대구에서 걱정 없이 장을 볼 수 있게 돼 편할 것
속보 = 포항시 남구 철강공단 삼거리에서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경북일보 1월 31일 자 6면 보도)한 가운데 이를 예방하는 단속 카메라 등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재발 방지책 마련이 시급하다.특히, 포트홀과 굴곡 등 노면이 고르지 못한 점과 짧은 구간 내 차선을 변경해야 하는 등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소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달 28일과 30일 새벽, 포항시 남구 철강공단 삼거리 문덕에서 연일읍 방면으로 향하던 차량이 차선을 이탈해 도로 옆 옹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각각 1
“그나마 가스요금보다 전기요금이 더 저렴해 전기난로 한 대 장만하려고 왔습니다”29일 오전 9시 30분께 대구 북구 칠성시장 가전제품 판매점을 찾은 A씨(68)·B씨(57·여) 부부가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한 달 전만 해도 7만 원 수준이었던 도시가스 요금이 16만 원 넘게 나와서다. 부부는 고민 끝에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일러 대신 7만 원짜리 보조 난방장치인 전기난로로 추위를 이겨내기로 했다. 부부는 “날씨가 너무 추워서 보일러는 저녁에만 잠깐 틀고 전기난로로 버텨보려고 한다”면서 “전기요금도 오른 탓에 부담도
25일 오전 대구 동구 신암동 큰고개웰그린아파트 앞 삼거리.‘우회전 신호등’에 적신호가 켜지면 우회전을 할 수 없다는 안내표지판이 나붙어 있는데도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이 줄을 이었다.적신호에 멈춘 앞 차량을 향해 빨리 우회전하라고 경적을 울려대며 위협하는 운전자도 쉽게 보였다.우회전 신호등이 본격 운영된 지 4일째인 25일 우회전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이 속출했다.우회전 신호등이 있는 곳은 녹색불이 켜질 때만 우회전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같은 장소에서만 1시간 동안 차량 40대가 신호를 지키지 않았다.보행자 신호등에 녹색불이 들
“제사 안 지내는 집도 많아졌는데…명절 대목은 옛말이 됐습니다.”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30년째 과일 중·도매업을 하던 이명수(63)씨가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17일 오전 9시 40분께 찾은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임시 천막을 철거한 자리에 30㎡ 크기의 임시 점포 69개를 만들어 영업 중이다.보온 기능을 갖춘 임시 점포 덕분에 과일이 얼어버릴 수 있다는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다.하지만 상인들은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손님 발길은 간간이 이어질 뿐 예전 같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이씨는 제사·차례 문화가 점점
속보=포항지역 곳곳에 일제강점기 폐철도와 군사시설 등의 목적으로 조성된 폐터널과 인공동굴들이 버려진 듯 방치돼 있어 역사 교육장과 관광시설, 재난·전쟁 대피소 등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경북일보 2022년 11월 21일 자 3면·12월 5일 자 6면 등 연속보도).이에 경북일보는 일제강점기 시절 포항시 남구 장기면 정천리 장승백이 마을에 조성된 인공 동굴과 북구에 건설된 폐터널에 이어 오천읍 세계 5리와 광명리에 있는 인공동굴을 찾아 나섰다.오천읍 세계 5리에서 광명리까지 약 500m 구간 내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속보 = 포항지역 곳곳에 일제강점기 폐철도와 군사시설 등의 목적으로 조성된 폐터널과 인공 동굴들이 버려진 듯 방치돼 있어 역사 교육장과 관광시설, 재난·전쟁 대피소 등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경북일보 11월 21일 자 3면·12월 5일 자 6면 보도).이에 경북일보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정천리 장승백이 마을에 만들어진 인공 동굴에 이어 일제강점기 시절 건설된 폐터널을 찾아 나섰다.포항시 북구 중앙동(구 포항역)에서 청하면까지 동해남부선 철도 노반을 따라가면 총 3곳의 폐터널이 있다.기존 동해남부선 터널은 총 4곳이었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포항시 남구 포스텍(포항공대)에서 진행된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1기’가 12일 수료식을 끝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이날 오전 포스텍 대강당에서 수료식이 끝난 뒤 오후부터 C동에서 200명의 교육생이 직접 개발한 iOS 앱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이번 전시회에서는 각 팀당 5~8명으로 구성된 31개의 팀이 아카데미에서 습득한 코딩, 디자인, 마케팅 등을 활용해 제작한 △각종 취미와 추억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앱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앱 △층간소음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