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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한반도'는 김정은의 비핵화에 달렸다

경북일보   |   등록일 2018.02.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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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국에서 26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진행 중이다. 총 92개국에서 2천92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이 스포츠 제전이지만 남북관계 특수성으로 정치 올림픽이 되는 듯하다. 남과 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입장을 한 것을 두고 남·남 갈등이 일어났다.

문 대통령이 평창에서 발신한 메시지의 핵심은 ‘평화의 한반도’였다. 문 대통령은 많은 논란 속에 출범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한반도의 평화로 나아가는 ‘작은 눈 뭉치’에 비유하고 우리가 함께 마음을 모은다면 눈 뭉치는 점점 커져서 평화의 눈사람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21개국 정상급 인사들을 향해서다. 대치하는 북한과 미국의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로 들린다.

한동안 대북 제제, 압박, 봉쇄로 전쟁위기설까지 나돌던 한반도에 일단은 환영할만할 일이다. 그러나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앞으로의 길은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전망이다. 군사도발과 북한 인권 탄압 등 북한의 비정상적인 행태에 불편해하는 냉소적 목소리도 적지 않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연일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아쉬운 것은 이번 기간에 북한은 8일 진행한 건군절 70주년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와 ‘화성-15’로 핵·미사일 보유 의지를 거듭 과시했다. 미국 역시 북한이 완전한 핵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대화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평창 리셉션장에서 미 펜스 부통령은 북한 김영남 위원장과의 접촉을 의도적으로 피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의 대북 경제봉쇄에 견디기 힘들어 평창올림픽을 선택했다. 유일한 혈육인 김여정을 파견한 점으로 미루어 다급했다. 김정은은 김여정을 통해 문 대통령을 북한에 초청했다. 문 대통령이 방북 시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의 답변이 없다면 방북은 무의미하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마친 다음 달 중순 이후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재개되면서 또다시 군사충돌 가능성이 예상된다. 한반도 평화의 마지막 기회가 김정은의 비핵화에 달려있다. 김정은은 스스로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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