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분께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km 지역(북위 36.08도·동경 129.33도)에서 규모 4.6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는 본진 발생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여진이다. 시간이 갈수록 여진의 발생 빈도와 규모가 감소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4분여 뒤에는 같은 지점에서 규모 2.5의 여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전 5시 38분께까지 규모 2.0대 여진이 4차례 더 일어났다.
이후 오전 8시 11분과 오후 12시 14분 규모 2.1의 여진이 각각 발생했고, 오후 12시 49분께 규모 2.4의 여진까지 이날 하루만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총 9차례 이어졌다.
하루 동안 발생한 여진 횟수로 따졌을 때 본진 발생 당일인 지난해 11월 15일(33회)과 다음 날인 11월 16일(16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로써 포항 본진 발생 이후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현재까지 91회로 늘었다. 규모 2.0 이상∼3.0 미만이 83회, 3.0 이상∼4.0 미만이 6회, 4.0 이상∼5.0 미만이 2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