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조작 의혹 등 관련…김성태 "헌정 유린당했다"

자유한국당은 17일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사퇴 논란 및 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규탄하는 무기한 철야 천막 농성 돌입에 돌입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은 오늘 대한민국 헌정사의 투쟁을 선언한다. 국민과 함께 가열차게 투쟁하겠다”며 “대한민국 헌정이 유린당하고 있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으며, 여론조작과 혹세무민으로 만들어낸 지지율에 취해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헌정 농단은 나라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퍼주기 포퓰리즘과 한풀이 정치보복으로 모자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제멋대로 사찰하고 노골적인 정치탄압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무소불위 권력으로 언론을 길들이고 적폐청산을 내세워 국민을 편 가르기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당은 유린당하고 있는 대한민국 헌정을 결코 이대로 좌시할 수 없다. 가열찬 투쟁으로 헌정 유린을 끝장내고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반드시 종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 뒤통수를 치는 댓글조작, 뒤에서 호박씨를 까는 황제 갑질을 끝장내고, 혹세무민하는 관제개헌, 나라 곳간을 거덜 내는 포퓰리즘을 막아내고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을 끝내겠다”며 “정치보복에 함몰된 무자비한 정권의 국정운영 행태를 국민과 함께 온몸으로 저항하고 헌법 위에 군림하는 문 대통령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규탄 농성에 참여한 한국당 의원들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김경수 의원에 대해 ‘KS·SK 쌍끌이 특검’을 주장하며 “국민을 이길 수 있는 정권은 없다.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책임자 문책 및 경질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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