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막창', 외국인 '치킨' 가장 선호···'2017 대구관광 실태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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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오후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제29회 동성로축제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팀 승리기원 댄스대회'가 열렸다. 사진은 한 참가팀이 멋진 치어리딩을 선보이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국내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대구의 관광명소1위는 중구 동성로였다.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내국인은 ‘막창’, 외국인은 ‘치킨’이었다.

이같은 사실은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이 대구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 3000명(내국인 2000명,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대구여행 행태, 대구여행 비용, 대구여행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한 ‘2017 대구관광 실태조사’결과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의 대구방문 목적은 여가·위락·휴가가 평균 61.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친구·친지방문(14.5%), 쇼핑(5.6%), 사업 또는 전문활동(5.4%) 등의 순이었다.

대구방문 외국인 관광객 중에는 중화권 관광객이 43.8%로 가장 높은 방문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23.9%), 구미주(21.2%), 동남아(5.7%), 기타(5.4%) 등의 순이었으며, 여행 형태 별로는 개별 여행객이 전체에서 78.2%를 차지하였고, 단체 관광객은 20.9%, 에어텔(Air-Tel)은 1%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로는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동성로·중구 시내 일원(31.3%)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김광석다시그리기길(28.3%), 서문시장(야시장)(25.3%), 이월드(17.7%) 순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동성로·중구 시내일원(48.4%)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서문시장(야시장)(38.2%), 이월드(25.2%) 순으로 많이 찾았다.

대구 여행에서 맛본 음식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으로는 내국인의 경우, 막창이 24.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곱창(22.4%), 동인동 찜갈비(14.5%), 닭똥집(7.0%)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의 경우에는 치킨이 13.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삼겹살(12.1%), 불고기(11.5%), 동인동 찜갈비(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관광객 1인당 여행소비액은 내국인의 경우 평균 11만3000원을 지출하였으며, 의류를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의 경우는 평균 64만 원을 지출했다. 특히 중국관광객은 84만6000원을 지출해 일본관광객 415천원보다 약 2배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55.1%)과 화장품·향수(52.4%)를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 한만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 본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여행객의 접근성 편의를 위한 관광수용태세 개선과 함께 관광형태별·특화시장별 국내외 관광마케팅 사업을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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