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도 후 댓글·관심 늘어···SNS 통해 시민들 추억 공유
진정하 대표 "관심·응원 감사"

▲ 포항 시민제과 SNS 홈페이지 캡쳐.
속보=경북일보가 ‘포항 1호 제과점, 시민제과 13년만에 부활한다’를 보도한 후 많은 시민들이 기대감과 함께 추억과 향수를 떠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15일 보도 이후 시민들은 사회관계망(SNS)를 통해 기사를 공유하고, 댓글을 달며 각자 연령별로 짧게는 십수년에서 길게는 반세기 전 학창시절 또는 소개팅 순간, 사회초년병 경험 등 기억과 감회에 빠져들었다.

한 시민은 ‘처음 사회생활을 해 월급 때마다 지금은 계시지 않는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던 시민제과 빵을 산 기억이 난다’고 했고, 중년의 시민들은‘시민제과 뿐만 아니라 청춘 시절 중앙상가 명소들이 그립다. 시민제과 부활이 침체 된 중앙상가 활성화의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특히 팥빙수·단팥빵·밀크셰이크·사라다빵·옥수수빵·모카빵 등 저마다 가장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대전 성심당이 부러웠는데 포항 대표 명소로 다시 우뚝서길’,‘그 때 빵맛을 꼭 재현해 달라’,‘가격이 착했으면 좋겠다’,‘부활을 응원한다’등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김도연 씨는 “시민제과 SNS 홈페이지가 개설된 것을 보고 혹시나 했는데 부활이 코앞으로 다가와 기대가 크다”’며 “너무 오래돼서 맛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련한 기억 속 추억, 그 자체가 기대감을 자아낸다”고 환영했다.

마서하 씨는 “여고 시절 친구들이 다들 ‘평생 맛있는 빵 공짜로 먹으려고 누군지도 모르는 시민제과 아들과 결혼할 것’이라고 했는데 기사를 통해 보니 진짜 아들이 있고 잘 생겨서 더 신기하다”며 “그 때 생각도 나고 고향 포항의 좋은 소식을 접해 기분이 좋다”고 했다.

진정하 시민제과 대표는 “앞서 지난 4월 말 SNS에 1999년 시민제과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올렸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고, 최근 기사가 나간 후에도 큰 관심과 응원의 메시지들을 많이 받고 있어 감사하다”며 “이러한 반응들을 보면서 시민제과는 ‘포항 시민들의 제과점이었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남은 시간동안 끊임없이 소통하며 시민들이 추억하는 제품들을 재현하고 새로운 트랜드와 맛을 입힌 다양한 제품들로 찾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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