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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

아틸라 요제프   |   등록일 2018.06.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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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털은 빠지고 먹을 것은 없고
펜은 다 닳았다
어부였던 숙부마저 죽었다
서글픈 사실이다

은빛 꿈과 일용할 양식을 위하여
거친 바다에 / 고기잡이 그물
신경의 망을 던져 본다.

그런데 찢어졌나 보다
이내 그물 / 고치려 펼쳐 놓고
자세히 보니

언 그물은 / 빛나는 하늘
얼음 같은 매듭은 반짝이는 별





(감상) 극빈한 생활에 시달리던 헝가리 시인은 바다에 신경의 망인 그물을 던져 본다. 별처럼 반짝이는 눈물을 닦고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길 빌어본다. 찢어진 그물이 온전히 기워진다면 지상에서는 구멍들이 잘 엮어진 상태로 물고기를 잡아 올릴 것임을. 하늘에서는 별들을 이어주는 별자리가 되고, 별들이 만선(滿船)이 된다면 은하수가 될 것임을. (시인 손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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