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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이수익   |   등록일 2018.10.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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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에 받친 듯이
독을 품고 커다랗게 입을 벌린 족속, 아귀
아귀는

죽여 달라는 것이다
아니, 살고 봐야겠다는 것이다

낚싯대에 걸려든 / 이 치욕스러운 순간이
허망하게 단 한 번 칼질에 쓰러져
버리기에는

너무, / 너무나도 억울해!

강한 이빨로 생존을 위하여 몸부림치고 있는
경골어류 / 한 마리가
하얗게 악을 쓰면서 소리치고 있다, 병원

중환자실 / 그 어느 자리에서인가
40대의 젊은 가장 한 사람이,





<감상> 죽음 앞에서 고통이 심해 죽여 달라는 절규와 젊은 가장으로서 책무 때문에 살고 봐야겠다는 치욕 사이에 놓이는 순간, 삶은 비참하고 허망하기 그지없습니다.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경골어류나, 40대의 젊은 가장이나 생의 절박함은 매한가지입니다. 죽음은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고 혼자 안고 가야하기에 옆에서 지켜보는 이도 처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려면 도대체 어떤 경지에 이르러야 할까요. (시인 손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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