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집회
전국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 KT상용직대구경북지회는 21일 노동착취와 불법경영이 시정되고 노조활동이 인정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업에는 지역 KT 하청업체 기업 13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총 14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앞서 연장, 야간, 휴일, 주휴, 연차 등 법정수당 중 어떤 것도 받지 못했고 쌓인 연차수당만 1인당 700만 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KT 원청은 하청업체에 별도의 이윤(10%)과 일반관리비(3%)를 보장하지만, 사측은 노동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노무비마저 착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KT 하청업체에 하루 기준 28만여 원을 발주하는데도 현장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임금은 16만 원에 불과해 사측이 매일 1인당 6만 원의 임금을 더 거둬가는 셈이다”며 “22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