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집회

대구·경북 지역 통신사 KT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2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 KT상용직대구경북지회는 21일 노동착취와 불법경영이 시정되고 노조활동이 인정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업에는 지역 KT 하청업체 기업 13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총 14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앞서 연장, 야간, 휴일, 주휴, 연차 등 법정수당 중 어떤 것도 받지 못했고 쌓인 연차수당만 1인당 700만 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KT 원청은 하청업체에 별도의 이윤(10%)과 일반관리비(3%)를 보장하지만, 사측은 노동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노무비마저 착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KT 하청업체에 하루 기준 28만여 원을 발주하는데도 현장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임금은 16만 원에 불과해 사측이 매일 1인당 6만 원의 임금을 더 거둬가는 셈이다”며 “22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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