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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행보 시작되다

유천 최병국 고문헌연구소 경고재 대표·언론인   |   등록일 2018.11.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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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천 최병국 고문헌연구소 경고재 대표·언론인
문재인 정부가 중반기로 접어들면서 여당과 야당에서 대권을 꿈꾸는 인물들의 행보가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현재로선 대권 후보군이 대충 5~6명 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권에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낙연 총리가 현직의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하며 외연을 넓히는 정무적 행보를 하고 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도 최근 들어 매스컴을 이용한 자기 정치에 속도를 보여 여권 잠룡군에 포함돼 있는 실정이다. 야권에선 자유한국당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며칠 전 공개적으로 대권 후보 열차에 승차했다. 이 밖에도 표면적으로 일체의 외연 행보에 절제를 보이고 있는 김부겸 행자부장관이 다크호스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여당의 지난 대선 경선에서 2위를 해 여권에서 차기 대권 후보로 가장 근접해 있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성 추문 사건에 휘말려 정계에서 퇴출당했다. 3위를 한 이재명 경기지사도 문재인 대통령 비방 글을 많이 올렸던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이 그의 아내라는 경찰 발표로 위기에 몰려있다. 이 지사는 “경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지만 정치 생명에 치명적 상처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그는 연예인 관련 스캔들, 불미스런 가족사 논란 등 잇따르는 의혹에 친문(親文) 지지자들과 여당 일각으로부터 도지사 사퇴 압박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들 일련의 사건 진위는 재판을 통해 가려지겠으나 두 사태가 여권 내 1인자 지지그룹과 잠재적 2인자 세력 간 권력 투쟁이란 시각도 있다. 정치에서 2인자가 대권을 거머쥐기란 하늘의 별 따기란 말이 있다. 1인자와 그를 추종하는 주류 세력의 틈바구니에서 2인자는 숨조차 쉬기 어려울 정도로 견제받는 게 권력의 생리다. 아무리 몸을 낮추며 1인자 세력의 눈치를 살펴도 공격을 버텨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여권 비주류 출신 2인자가 권좌에 오르는 일은 좀처럼 드물다. 그 좋은 사례가 만년 2인자였던 김종필 전 총리가 그랬고 이회창, 고건 같은 인물들도 대선 도전에 나섰으나 실패하거나 중도 포기한 것도 권력 핵심의 견제를 받은 이유가 컸다.

권력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낙연 총리의 경우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호남 쪽 정·관계 원로들을 초청하는 자리를 수시로 만들고 지난 16일에는 국내 은행장들을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자신의 경제 정책 방향을 밝혔다. 이런 모임도 이 총리의 개인적 정무적 활동으로 자신의 경제 문제에 대한 소신을 밝히며 경제계에 활동 폭을 넓힌다고 볼 수가 있다. 이 총리와는 달리 정치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벌써부터 드러내어 놓고 표 운동을 하고 있다. 특히 그는 노동계를 감싸고 도는 친노동 정치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탄력근로제 확대 등 현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노조집회에 참석해 “노조하기 편안한 시(市)를 만들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중반기로 접어들면서 박 시장이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 야권의 한국당은 선두주자로 보이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초까지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 선정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낼 경우 내년 2월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대표 자리를 꿰찰 확률이 높다. 주역에 항룡유회(亢龍有悔)라는 괘가 있다.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도 삼가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한다는 괘를 대권을 꿈꾸는 잠룡은 심사숙고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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