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주민 열띤 호응 속 성료…넌버벌 퍼포먼스 눈길 사로잡아

제22회 영덕대게축제 강구항에서 펼쳐진 영덕판타지대게의빛

‘천 년의 맛, 왕이 사랑한 영덕대게’를 슬로건으로 지난 21일 개막한 ‘제22회 영덕대게 축제’가 24일 마무리됐다.

지난 9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사전행사 ‘영덕대게 서울나들이-왕의 대게 진상식’을 통해 선보였던 영덕대게의 유구한 역사는 개막 현장(영덕군 강구면 일원)에 그대로 이어졌다.

사전행사 ‘왕의 대게 진상식’에서 ‘왕의 대게’로 선포하는 교지를 하사받은 이희진 군수가 이춘국 영덕대게축제 추진위원장에게 전달하며 영덕대게축제의 시작을 선포했다.

이날 강석호 국회의원과 김은희 영덕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 많은 관광객들이 함께 그 시작을 축하했다.

제22회 영덕대게축제의 백미인 주제공연 ‘영덕판타지-왕의 대게, 빛이 되다’는 넌버벌(Non-verbal) 미디어 퍼포먼스로 영덕대게에 서려 있는 전설과 영덕의 희망을 판타지로 풀어내어 의상, 소품, 다양한 조명 연출을 통해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오가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축제 첫 날은 영덕군 내 9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한 ‘영덕대게 풍물놀이 경연대회’가 진행됐다.

주민의 단합과 결속을 보여준 경연대회는 강구대교부터 축제장 주 무대까지 약 1㎞의 대게 거리를 경연 구간으로 두어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그 밖에 ‘대게 싣고 달리기’와 ‘황금대게 낚시’, ‘영덕박달대게 깜짝 경매’ 등에 관광객과 주민들의 열띤 참여가 이뤄졌다.

‘왕의 대게’로 인정받은 영덕대게의 천 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공간과 용궁 가는 길 등 축제 곳곳의 요소는 영덕대게축제만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방문객들은 “주제공연의 화려함과 감동이 아직 여운으로 남았다”며 “문화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해 내년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